기존 입장 재확인했지만 좀더 긍정적 신호
S&P 500 사상 최고, 3대 지수 모두 올라
미국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에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금리인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미국 증시는 상승했고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런 확신을 갖게 되면,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 긴축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6일 청문회에서도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재의 긴축 통화정책을 되돌리도록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그의 발언은 기존의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발언의 신호가 좀더 금리인하에 방점을 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하며 지난 4일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다우존스30은 130.30포인트(0.34%) 오른 3만 8791.35, 나스닥은 241.83포인트(1.51%) 오른 1만 6273.3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나스닥도 상승하긴 했지만 최근에 세운 최고기록은 아니다.
이날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 이상 오르고 브로드컴, ASML 홀딩이 4% 이상 오르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인텔과 퀄컴의 주가도 각각 3%, 4% 이상 올랐다. 메타도 3% 이상 오르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도 2%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