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토크쇼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바나나킥’을 언급해, 관련 기업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4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640억 원 증가했습니다. 라면 가격 인상 효과도 일부 작용했지만, 제니의 파급효과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제니는 지난 10일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 홍보를 위해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과자로 농심의 ‘바나나킥’을 들어 올리며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과자”라며 “특별한 바나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인 제니퍼 허드슨이 바나나킥을 맛본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SNS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바나나킥을 비롯해 농심의 ‘새우깡’ 오리온 ‘고래밥’ 등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끌었습니다.
농심도 공식 SNS를 통해 바나나킥과 새우깡이 토크쇼를 진행하는 듯한 이미지를 게시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바나나킥은 “나 (제니 덕분에) 5초 동안 단독 샷 받았잖아”라며 우쭐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관세청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해 7억달러(한화 약 1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과자류가 수출액 1조 원을 돌파한 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