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이번엔 ‘꿀벌식당’…“생태계 살리는 맛있는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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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0.30.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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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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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꿀벌 살리기 캠페인에 재능기부
“기후변화 해결 긴 여정에 힘을 보태달라”
윤여정 배우가 꿀벌을 위한 제철 꽃과 토종 식물을 살펴보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윤식당’(티브이엔 예능 프로그램) 사장이었던 배우 윤여정이 이번에는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꿀벌 식당’을 차렸다.

그린피스가 30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윤여정이 ‘꿀벌 식당’ 간판을 돌려 영업 시작을 알리고, 제철 꽃들의 신선함과 토종식물의 건강함으로 벌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윤씨는 영상에서 “그 식물들을 보다 보면 서식지와 먹이 부족으로 사라지는 벌들의 입장이 될 것”이라며 “생태계와 식량난 해결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해보자”고 제안한다.

꿀벌식당은 기후변화를 포함해 다양한 원인으로 사라지는 벌들을 위해 이들의 먹이가 밀원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 씨앗을 꿀벌 식당 누리집을 통해 일정 금액 후원한 시민들에게 전하는 캠페인이다. 윤씨는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벌을 살리자는 그린피스의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로 캠페인 영상에 출연했다. 록 밴드인 ‘잔나비’ 역시 이번 캠페인 영상의 배경음악인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을 사용료 없이 음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능 기부했다.

윤씨는 “그린피스에서 캠페인 영상 출연 제의가 오기 전부터 기후위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벌과 수분 매개체를 보전하고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긴 여정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여정 배우가 제철 꽃과 토종 식물을 이용해 벌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꿀벌 식당’ 앞에 서 있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는 “지구 평균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벌이 동면에서 깨어나기 전 이미 꽃이 피었다 지기 때문에 이를 먹이로 삼는 벌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외에도 살충제와 기생충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폐사하는 벌 개체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벌에 의존하는 여러 식물 종의 연쇄 멸종은 물론 식량 생산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꿀벌 식당 캠페인 영상은 그린피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벌을 살리는 데 동참하고 싶은 시민들은 꿀벌 식당 누리집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천일홍, 해바라기, 금잔화 등 밀원꽃 씨앗을 전국 어디서나 받아볼 수 있다. 그린피스는 이번 ‘꿀벌 식당’과 더불어 전국 98개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밀원식물 텃밭을 만드는 ‘허니비 스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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