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재도전' 정몽규 회장, FIFA 재입성 성공할까…2월 1일 AFC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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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2.01. 오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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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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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61)은 4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는 국제 무대에서 목소리를 잃었다.

정 회장이 FIFA 재입성에 도전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월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제33차 총회를 열고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한다. AFC 회장, 부회장, 여성 집행위원, FIFA 평의회 위원, AFC 집행위원 등의 선거가 실시된다.

AFC 회장은 세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현 회장(바레인)이 단독 출마했다. 2013년 AFC 수장에 오른 그는 네 번째 도전에도 여전히 대항마가 없다. FIFA 부회장직을 겸하는 AFC 회장은 세이크 살만의 4선이 확실시 된다.

정 회장은 2015년 FIFA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년 뒤 새롭게 재편된 FIFA 평의회 위원에 도전해 2년 가까이 활동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994년에 FIFA 부회장에 당선돼 2010년까지 16년간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이후 끊어진 명맥을 되살렸다.

그러나 재선에 실패하며 다시 '암흑기'가 도래했다. 정 회장은 2019년 4월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낙마했다. AFC 부회장직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정 회장은 이번에는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만 출마했다. 7명이 도전장을 냈다. 정 회장을 비롯해 두자오카이(중국), 다시마 고조(일본), 마리아노 V. 아라네타 주니어(필리핀), 셰이크 아마드 칼리파 알 타니(카타르), 야세르 알 미세할(사우디아라비아), 다툭 하지 하미딘 빈 하지 모흐드 아민(말레이시아) 등이 출마했다.

두자오카이, 다시마, 마리아노 현 FIFA 평의회 위원은 연임을 노리고 있다. 정 회장은 7명 가운데 5위 안에 들어야 재입성에 성공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연말과 연초 아시아 각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각 국가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축구의 AFC 내 위상은 '축구 실력'과 정비례하지 않는다.

FIFA 평의회 위원을 자동으로 맡게 되는 AFC 여성 집행위원 선거에는 한은경 북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5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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