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이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동거녀 시신은 강에 유기한 것이 아니라 강가에 묻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그러면서 "시신을 찾게 해주겠다. 내가 경찰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말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배관공으로 일해서 현장을 잘 알기 때문에 선택했다. 강 중심부를 집중 수색하면 시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경찰에 약도까지 그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이씨는 6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과거 동거녀 역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으며 유기 장소는 파주시 공릉천변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씨는 오늘(4일) 오전 9시쯤 강도살인, 살인,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구속 송치됐다.
그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살인해서 죄송하다"는 짧은 답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