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김남국 다시 국회로…호남서 비례 20인 신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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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호남서 승산있어"
"비례 20인 이상 신당 만들자"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십억대 코인 의혹에 휘말려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포함한 신당 창당 구상을 발표했다. 호남을 기반으로 비례대표 20명 규모의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손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서 '김남국의원, 우리 같이 살려냅시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우리가 다음 번 국회에서도 김 의원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강구를 해 보자.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목포시 도시재생사업계획을 미리 입수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손혜원 전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손 전 의원은 "정치판에 선거는 돕지 않겠다고 제가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김 의원이 쫓겨나는 걸 보면서 마음을 바꿨다"며 "어떤 당을 만들든지 해서, 비례당이든지 뭐든지간에 해서 제가 반드시 김 의원을 다시 국회로 보내겠다"고 했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저기(민주당)서 가서 뭐 하나. 제가 보기에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이 상황에서 송 전 대표를 내치는 걸 보면서, 그리고 김 의원을 짓밟는 걸 보면서 저는 민주당 끝났다고 오늘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신당을 창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김 의원을 위해서 제가 모임을 하나 만들겠다. 그래서 우리가 다음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라며 "광주나 뭐 또 다른 곳에 호남에서는 충분히 저는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규모는 교섭단체 성립 조건인 비례대표 의원 20명 정도다. 그는 "다른 당을 하나 만들어서, 비례당에, 제가 보기엔 최소 20명 이상의 비례의원을 만들 수 있는 이런 힘을 모아보자"고 했다. 손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전담'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멤버 중 하나다.

그는 "당이 이제 열린민주당도 있고 또 뭐 다른 당들도 있겠지만 뭐 우리가 검토를 해 보면서 무소속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이 당을 우리가 하나를 만들든지 아니면 현재 있는 당들과 함께 이제 뭉쳐서 1당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결국은 이번 5월 말이 1년 남은 시간인데 우리가 선거는 (내년) 4월 한 20일 경에 내년에 치르게 되고, 시간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내년 총선은 4월 10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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