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상장 앞둔 더블유씨피, 공모가 6만원 확정

입력
수정2022.09.19. 오후 2:21
기사원문
이인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공모가 희망밴드 8만~10만원 제시...하단 기준 25% 밑도는 6만원 확정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WCP)가 지난 14일과 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6만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제시한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8만~10만원이었다.

더블유씨피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759개 기관이 참여해 3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블유씨피는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로 기업공개(IPO)를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더블유씨피가 상장하면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공모가 기준 조 단위 시총 규모로 올해 상장에 성공한 두 번째 회사가 된다.

최원근 대표이사는 “확정 공모가가 희망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참패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로서 국내 업계 1위의 영업이익,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생산성과 영업이익률 등을 기반으로 4000억원 이상 공모한 것의 의미를 둔다”고 설명했다.

더블유씨피는 오는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총 공모주식수는 720만주로, 총 공모 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4320억원이다. 신주(97.6%) 발행을 통해 약 4216억원을 조달한다. 이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2조218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이다. 본사 및 공장 소재지는 충청북도 충주이며, 최대주주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이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