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유니클로 자매브랜드 'GU' 2·3호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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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05.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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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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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9일 용인 롯데몰 수지점 2호점 개장
9월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3호점 개장
롯데쇼핑과 합작투자 설립한 회사
자료:GU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일본 불매운동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인 'GU(지유)'가 한국 매장을 확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U는 이달 29일 경기 용인 롯데몰 수지점에 2호점을 개장한다. 이어 다음달 6일에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3호점의 문을 연다.

GU는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난 2006년 론칭한 브랜드다. 2013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한국에 진출했다. 유니클로보다 더 저렴한 가격대가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9월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지하 1층에 1388㎡(420평) 규모다.

GU는 일본에서만 376개점을 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6개), 홍콩(2개), 대만(8개), 한국(1개) 등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GU 홈페이지에는 에프알엘코리아가 GU의 회사명으로 소개돼 있다. 한국 유니클로를 운영하고 있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의 롯데쇼핑이 각각 51대 49의 지분으로 24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이다. 한국에서는 에프알엘코리아가 유니클로와 GU를 수입해 판매하는 구조다.

GU의 대표이사는 한국 1호점을 오픈할 당시에는 홍성호씨와 일본인인 코사카타케시씨가 공동으로 맡았다. 현재는 롯데쇼핑 이사 출신인 배우진씨와 패스트리테일링 이사 출신인 일본인 와카바야시 타카히로씨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7월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GU 한국 론칭 기자 간담회에서 유노키 오사무 GU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특히 일본 불매운동의 분위기가 역대 최고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2, 3호점을 개업하는 GU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이같은 소식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유니클로는 이번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유니클로 종로3가점이 폐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매운동의 영향이 아니냐는 언론 보도도 잇따랐다.

이에 유니클로는 "불매운동과 관련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매장 이전 계획엔 말을 아꼈다.

한편 전날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 이에따라 1100여개 이상의 품목이 최장 90일이 걸리는 일본의 수출허가 심사를 받게 됐다.

우리 정부는 이를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경제보복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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