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자신이 사법리스크를 “거의 초월해가는 중”이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최근 세 번째로 친야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지지층 규합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친야 유튜브 채널 ‘새날’에서 “(사법리스크는) 운명의 일부니까. 저의 부족함 때문에 생긴 결과니까 삼족을 멸하지 않은 것만 해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비상계엄 사태)에는 자칫 잘못하면 백령도 앞바다에 꽃게밥이 될 뻔했는데, 안 된 것만 해도 어디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초 테러 사건 이후 ‘초연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선 “내가 덜 괴로우려고 하는 것이다. 고통으로 받아들이면 너무 힘들다”며 “길을 가는데 강이 있을 때 ‘강이 왜 이렇게 깊고 넓어’ 하면 뭐하나. 그냥 강이니까 건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법리스크와 테러 사건, 비상계엄 사태 등을 거치며 느낀 점을 설명하는 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친야 성향 유튜브 방송 인터뷰인만큼 시청자인 지지층을 더욱 결속시키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이동형TV’에 이어 세 번째로 친야 성향 유튜브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날은 108만명대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로, 이날 방송도 2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실시간 시청하며 ‘수퍼챗’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