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가격 급등 농산물…기상 여건 호전에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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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DB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 등의 영향으로 치솟던 원예농산물 소비자 가격이 최근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원예농산물 가격이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전환됐다며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추·무의 경우 현재 작황이 양호하고 봄철 저장물량도 여유가 있어 8월 중순 가격은 지난해보다 배추는 12.0%, 무는 7.0%낮게 형성됐다. 다만 8~9월은 배추·무의 계절적 특성으로 가격이 연중 가장 높게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8월 상순 대비 10% 남짓 상승했다. 앞서 수원특례시의 경우 지난 18일 배추 소매가는 상품 기준 6천980원, 무는 2천600원이었으며 고양특례시는 배추 4천430원, 무1천960원에 형성돼 있었다.

농식품부는 고온·태풍 등 기상 악화로 병해 등이 발생할 시 수급불안 해결을 위해 비축물량(지난 16일 기준 배추 5천800톤, 무 2천500톤 및 계약출하 물량(16일 기준 배추 3만9천톤, 무 4만2천톤)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양파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해 전년 수준 가격이 예상되고, 마늘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농식품부는 명절·김장철 등 성수기 양파 수요 대비 비축물량(6천톤)을 확보하고, 수급 불안 시 적기에 방출할 계획이다.

사과·배는 재배면적 감소, 저온·서리 등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량과 상품 비중이 감소할 우려가 있어 계약출하 물량을 전년보다 확대하여 명절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시설채소는 강세를 보이던 가격이 대체로 하향세로 전환되고 있다. 충남·전북 주산지 침수피해와 호우, 태풍으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지연됐다는 분석이다. 깻잎 등 일부 품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시설채소 대부분은 일조량 회복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품목별 수급안정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 1인당 1만 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할인 품목은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감자·당근·파프리카·배추·무·참외·수박 등 12종이다.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하나로마트),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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