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골을 토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6을 얻은 포르투갈은 3차전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하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조별리그 최하위로 쳐졌다.
H조 16강 진출 결과는 오는 12월 3일 0시에 열리는 한국 대 포르투갈, 우루과이 대 가나 경기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은 성공했지만 조 1위를 하기 위해서는 한국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하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이 3차전에도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환경은 한국에 불리하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아야 16강 진출의 희망이 생긴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하면 1승1무1패로 승점 4를 확보한다. 포르투갈은 승점 6이 된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으면 우루과이는 승점 4, 가나는 승점 3에 머물게 된다. 우루과이가 골 득실 -2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에 1-0 승리만 거둬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린다. 우루과이가 1골 차이의 승리를 거둔다는 가정에서 나온 결과다.
가나가 우루과이에 승리하면 승점 6을 기록하면서 한국은 포르투갈전 결과와 무관하게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무승부를 거두면 우루과이는 승점 2, 가나는 승점 4를 기록하게 된다. 가나와 한국이 승점 4 동률을 기록하지만, 다득점과 승자 승에서 앞선 가나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가나가 최소한 우루과이와 비길 경우 한국은 포르투갈에 다득점 승리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현실적으로 H조 최강 전력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는 쉽지 않다. 따라서 한국이 최소한 1-0 승리를 거둔다는 전제 아래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