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만 발견됐다…강동구 싱크홀 매몰자, 밤새 구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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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3.25. 오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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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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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아래 오토바이 운전자 1명 매몰
소방당국, 오전 3시 32분쯤 오토바이 확인
24일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소방대원이 내부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 당국이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동남로에서 직경 20m가량의 땅이 갑자기 푹 꺼져 생긴 '싱크홀'에서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오토바이와 소지품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25일 현재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조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3시 32분께 싱크홀 아래에서 매몰된 '오토바이'를 확인하고 인양을 시도했다. 당국은 오전 1시 37분께엔 지하 수색 중 오토바이 운전자의 것으로 확인되는 휴대전화도 발견했다.

전날 오후 6시 29분쯤 생긴 싱크홀로 인해 승합차에 타고 있던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은 매몰됐다. 깊이는 30m로 추정된다.

땅이 꺼진 부분은 지하에서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던 구간이다. 구간 길이는 총 160m로 파악됐다.

김창섭 강동소방서 생활행정과장은 이날 오전 0시 55분쯤 진행된 언론브리핑에서 "구조대원이 헤엄치듯 진흙을 뚫고 들어가는 상황이지만, 싱크홀 가까운 천장 부분에 균열이 많이 발견돼서 구조대원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각적으로 방법으로 모색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싱크홀에는 누수된 물이 흘러 약 200톤의 토사와 물이 섞인 상태로 고여 있어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과장은 "펄과 물이 섞인 부분으로 구조 대상자가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구조대원이 잠수복으로 갈아입고 전원 투입해 수작업으로 일일이 더듬어 검색할 예정"이라며 "현재 중요한 것은 물을 빼는 작업이다. 물이 토사와 구조를 진행했다.

한편, 현재 대명초 입구교차로와 생태공원삼거리 등 동남로 일대는 교통 통제 중이며, 버스는 우회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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