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옥션 산하 희귀 아이템 경매 플랫폼 블랙랏이 진행한 특별 경매에서 벤츠 G바겐 G63 AMG 에디션 2019년식 차량이 최종 12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블랙랏 개시 이래 최고액으로 시작가(1억5000만원) 대비 8배 상승한 가격이다.
블랙랏은 이 차량에 대해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신차 출고 후 직접 운행한 차량”이라고만 설명했지만 해당 차량은 이미 정국의 ‘애마’로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정국은 해당 차량을 2019년 본인 명의로 구매한 뒤 2년 이상 소유하다 컬렉터에게 양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차 가격은 약 2억3000만원이다.
이 차량은 당초 지난달 경매가 진행됐으나, 신원이 파악되지 않는 외국인 응찰이 확인되면서 마감 직전 경매가 중단됐다. 이때 최고 응찰가는 4억2000만원이었다. 이후 블랙랏은 미성년자와 외국인의 응찰을 금지하고 경매 보증금 500만원을 입금한 경우에만 응찰이 가능하도록 해 이달 6일부터 경매를 다시 진행했다. 이런 조건 속에서도 응찰자 수는 80여명에 육박했다.
낙찰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낙찰자는 낙찰가 12억원에 구매 수수료(3.3%) 3976만5000원, 배송료 20만원을 더해 12억4496만5000원을 결제해야 한다. 자동차 취·등록세, 보험료 등 차량 인수에 대한 제반 비용 역시 낙찰자 부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