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2/12/06/0005055841_001_20221213124101035.png?type=w860)
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7시 41분께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 하행선 열차 운행 중 쇼핑카트 앞바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걸려 빠지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상황을 인지한 관제 센터는 열차를 멈춰 세운 뒤 모든 승객을 하차시켰다. 그리고 노원역장과 역사직원들이 시민들과 힘을 모아 열차를 밀어서 쇼핑카트를 꺼냈다.
이 사고는 현장을 목격한 시민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과 글을 공유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A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쇼핑카트에 담겨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배추와 열무 등 식재료가 객실 안에 널브러져 있고, 유니폼을 입은 역사직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린다. 쇼핑카트와 차체가 마찰하면서 스파크가 튀기도 했다. 시민들이 열차를 밀어 공간을 마련하고 직원들이 쇼핑카트를 당겨 빼내면서 사태가 정리됐다.
A씨는 “그 와중에 죄의식 전혀 없이 배추 주워 가려던 노인”이라며 “도와주시는 분들이 감전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소리치면서 말리고, 주변분들 다 오셔서 지하철 밀고 난리 났는데 미안한 기색 없이 서 있던 모습이었다”고 분노했다.
누리꾼들은도 “처벌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미안하다는 말도 없어서 기가 막혔다”, “마트에서 쇼핑카트 절도한 거 아니냐”, “아이고, 어르신 왜 그러세요”, “당황해서 그랬을 수도 있다” 등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쇼핑카트를 끌고 온 노인 승객은 다시 열차에 탑승하지 않고 노원역 밖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