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영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 후보자가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결정된 당일 돌연 자진 사퇴했다.
27일 국토교통부와 HUG에 따르면 박 신임 사장 후보자는 이날 오후 5시쯤 국토부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11시 HUG 본사가 있는 부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장 후보자 5명 중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면 대통령 재가 후 정식으로 HUG 사장에 임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주총이 끝난 지 반나절 만에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이다.
사퇴 배경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내정자 본인으로부터 이메일로 ‘일신상의 사유’라고 전달받은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