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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1 업그레이드(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시작됐다. iOS 11 새로운 기능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기능인 '글씨 입력으로 Siri 사용하기' 기능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려 한다. 지금까지 시리는 말로 명령을 내렸다면 앞으로의 시리는 말과 글씨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입력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시리의 활용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으며, 특히, 말로 명령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글자를 입력해 시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보다 훨씬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든다.

iOS 11은 아이폰 8에 기본 탑재되며, 아이폰 7 이하 버전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업그레이드) 과정을 통해서 오늘부터 정식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iOS 11 업데이트 후에도 관련 설정을 변경하지 않으면... 시리(Siri)는 음성 명령을 이용해 명령어를 입력 받고 사용하게 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하려는 텍스트 입력을 이용한 시리 사용은 추가 설정이 필요하며, 아래 과정을 따라 설정하면 된다.

시리(Siri)의 텍스트 입력을 통한 명령 입력 설정은 아래 메뉴로 이통 후 설정 가능하다.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Siri

Siri 설정 화면에 새로 추가된 '입력하여 Siri 사용하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관련 설정 후 홈버튼을 길게 눌러 시리(Siri)를 실행하는 경우 위와 같이 화면에 입력란과 동시에 입력 도구가 나타나고 글씨 입력으로 시리 사용이 가능하다.

글씨 입력 기능을 활성화하고 나면... 아이폰 홈 버튼으로 시리 호출시 음성 명령(말) 기능이 비활성화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처럼 음성 입력과 글씨 입력을 동시에 사용하고 싶다면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우선, 홈 버튼으로 시리를 호출하는 방법으로는 글씨 입력이나 음성 입력 중 하나만 선택 가능하다. 단, Siri야(웨이크워드) 설정을 이용한다면 글씨와 음성 모두 입력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홈 버튼으로 시리 호출시에는 글씨 입력을 사용하고, 시리야 음성 호출시에는 음성 입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미 Siri야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면 '시리야'라고 음성 호출 후 음성 명령을 입력 테스트해 본다. 만약, 필자와 같이 시리야 기능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위와 같이 '설정 - Siri 및 검색 - Siri야 듣기' 설정을 활성화한 후 추가 설정 과정을 등록하면 된다.

조용한 곳에서 말(음성)로 명령을 내리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개인적인 내용의 검색 기능이라면 더욱 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그런 경우 글씨(텍스트) 입력 방식은 시리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편리하고 요긴한 추가 설정 기능이라 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시리 기능을 활용하고 싶지만, 음성 명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 있었고 그런 경우에 글시 입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iOS 11 업데이트와 함께 관련 기능을 설정해 사용하고 이렇게 소개 글 까지 작성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