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beta

갑자기 20도까지 올라간 3월 날씨 때문에 여름철 계절 가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물론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인 4월에는 다시 영하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이 계속되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조금 앞서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샤오미 무선 스탠드 선풍기(이하, '샤오미 스마트미'라고 함)는 국내 정식 유통되는 제품이 아니라서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 필자는 Qoo10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했으며, 국내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구입 후 일주일정도 배송에 시간이 소요된다.

참고로 해외 직구시 '개인통관번호'가 필요한데, 미리 만들어 놓으면 샤오미 스마트미 선풍기 외에도 해외 직구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샤오미 무선 스탠드 선풍기를 구입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개봉기'와 '설치기(조립기)'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샤오미 선풍기에 대한 개봉기와 조립(설치)기는 건너 뛰고, 곧바로 샤오미 선풍기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샤오미 선풍기 장점, 예쁘다!

샤오미 무선 스탠드 선풍기는 예쁘다. 예쁜 선풍기를 찾는 분들에게 샤오미 선풍기 외에도 발뮤다 그린팬, 다이슨 날개 없는 선풍기(퓨어쿨)를 추천한다. 이 중 샤오미 선풍기가 갖는 장점은 낮은 가격이다. 예쁜 선풍기는 비싸다. 30만원 이상의 가격을 주고 구입해야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의 선풍기를 구입할 수 있다.

샤오미 스마트미는 10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다이슨의 날개없는선풍기는 아예 디자인과 방식이 다르지만, 발뮤다 그린팬과 비교하면 샤오미 스마트미는 예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선풍기와는 다른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의 선풍기를 찾는다면 샤오미 선풍기가 가장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추천 선풍기라는 점!



샤오미 선풍기 장점, 편리하다!

샤오미 선풍기는 '무선'이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전원 연결시 사용과 함께 충전이 진행된다. 완충 시 최대 10시간 이상 무선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샤오미 선풍기는 그야말로 신세계다.

무선 선풍기가 왜 편리하냐고? 여름이 되면 집안 구석 구석 안 더운 곳 없이 없다. 혼자 사는 사람도 거실, 안방, 주방 등 생활하는 공간에 따라서 선풍기가 필요하다. 덕분에 필자는 공간마다 '벽걸이 선풍기'를 설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잘 닿지 않는 사각지대는 발생한다.

그렇다고 거실에 벽걸이 선풍기만 2~3대를 달 수는 없다. 그러면 스탠드 선풍기를 찾게 되는데, 스탠드 선풍기는 각 방마다 구입하면 여름이 지나고 나서 보관에 어려움을 느낀다. 샤오미 선풍기의 편리함은 무선 사용 환경에서 빛을 발한다. 전원선 연결 없이도 하루 반나절 정도는 충분히 무선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가볍게 들고 이동하면 끝! 샤오미 선풍기는 무선이라는 어마어마한 장점을 갖고 있는 선풍기다.



샤오미 선풍기 장점, 조용하다!

샤오미 선풍기는 DC 모터를 사용한다. DC 모터를 사용하는 선풍기는 전력 소모가 적고 소음이 적고, 자연 바람에 가까운 바람을 제공한다. 샤오미 스마트미 선풍기 역시 DC모터를 사용한 선풍기의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다. 조용하고 전기요금 걱정없이 사용 가능하며 선선한 바람이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아기가 있는 집에서 선풍기 바람 세기 걱정없이 조용한 아기 선풍기를 필요로 한다면 샤오미 선풍기를 추천해 본다.



샤오미 선풍기 단점, 비싸다!

샤오미 선풍기는 발뮤다 그린팬S의 반값도 안한다. 샤오미 스마트미 선풍기는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지만 그것 역시 상대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일반 선풍기와 비교하면 샤오미 선풍기는 비싸다. 물론 사용하는 모터(방식)도 다르고, 디자인도 다르다. 그러니 싸고 비싸다는 기준을 어디에 놓고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저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샤오미 선풍기를 구입하는 가격인 10만원 초반의 금액만 놓고 보면 그렇게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일반 선풍기를 2~3대는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니까. 



샤오미 선풍기 단점, 약하다!

조용하고 선선한 바람이 장점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일반 선풍기와 비교하면 바람 세기는 약하다. 에어컨을 같이 켜거나 선선한 초여름 날씨에는 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샤오미 선풍기지만, 무더위가 이어지는 한여름에는 1~2단계 바람세기는 켜는 것 자체가 덥게 느껴질 수 있다.

샤오미 선풍기는 최소 2단계 이상, 최대 4단계로 사용해야 시원하고 강력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문제는 바람 세기를 강하게 하면 그만큼 전력 소모가 빠르고, 시끄러운 소음이 발생한다는 것! 일반 선풍기보다는 우수하지만 1~2단계에 비하면 확실히 장점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샤오미 선풍기 단점, 앱을 설치해야 한다!

샤오미 스마트미 선풍기는 바람 세기 조절, 회전/정지 기능, 와이파이 연결만 가능하다. 그 외 타이머 기능은 앱을 통해서 가능하다. 샤오미 스마트미 사용을 위해서 '미 홈(MI HOME)' 앱을 설치해 등록하면 스케줄 기능으로 일반 선풍기보다 앞선 타이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설치하면 편리하지만, 지금까지 선풍기는 앱 없이 사용가능해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샤오미 선풍기는 타이머 기능도 없는 반쪽짜리 선풍기란 생각이 들 수 있다.

참고로 미 홈 앱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설치 후 샤오미 스마트미 선풍기를 등록하고 나면 다른 앱에서는 계정 로그인이 등록된 선풍기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샤오미 무선 스탠드 선풍기 '샤오미 스마트미(Xiaomi SmartMi)'는 가정에 하나쯤 있으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탠드 선풍기다. 초기 구입 가격이 10만원이라는 점은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의 선풍기라는 점과 무선 기능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사용성과 만족도를 제공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