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장 1년이 걸렸다. 커피머신 하나 구입하는데 무슨 1년이나 걸리냐고 할 수 있지만... 필자에게 70만원대 전자동 커피머신 구입은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더구나 캡슐 커피 머신을 갖고 있음에도 한달에 10잔 이하를 마시고 있는 상황에서 더 비싼 전자동 커피머신을 구입한다고 했을 때... 제품의 가격보다 구입 후 얼마나 커피를 내려 마실까 하는 사용성에 의구심을 갖게 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장고 끝에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ETAM 29.660'을 구입했다. 해외직구 사이트 큐텐을 통해 구입했고, 여러가지 브랜드의 다양한 커피머신 모델을 비교 끝에 드롱기 ETAM 29.660을 선택했다.
현재 구입 후 약 2주 정도 사용하고 있으며 캡슐 커피 보다는 더 많이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다. 드롱기 커피머신 구입 후 스타벅스를 포함한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구입 비용이 줄었다. 물론 커피콩(원두)를 구입하는 비용이 추가되었으니 커피에 들어간 비용은 크게 달라진 느낌은 받지 못했다.
드롱기(DeLonghi)는 이탈리안 가전 브랜드로 우리에게는 커피머신이나 주방용 소형 가전(커피포트, 토스터기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과 우아한 컬러로 20~30대 젋은 부부가 신혼 주방 가전 구입시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드롱기 커피 머신을 선택한 이유는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유명 브랜드이며, 백화점에서 직접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드롱기(DeLonghi) 제품에 대한 정보는 드롱기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며, 다양한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모델 중 'ETAM 29.660' 에 대한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드롱기(DeLonghi) 브랜드의 전자동 커피머신 구입을 확정한 다음 드롱기에서 판매 되는 커피머신 중 위에 보이는 3가지 모델을 놓고 구입을 고민했다.
ECAM 22.110 SB와 ECAM 23.420.SR 그리고 ETAM 29.660 SB다. 3가지 모델 중 필자가 구입한 ETAM 29.660 SB 모델이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이다. 물론 그 이상으로 비싼 제품도 있지만 구입 가능한 가격을 고려하여 모델을 선택했다.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ETAM 29.660.SB 선택 당시 필자가 모델 별 주의 차이점을 정리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ECAM 23.420.SR 장점 : 크기가 작다 / 디스플레이 2줄 / 보관용량 작다 / 자동 전원 공급 설정 / 새롭게 진화된 카푸치노 시스템
ETAM 29.660.SB 장점 : Doppio + / De'Longhi LatteCrema System / 음향신호 / '롱' 커피 기능 / 세척 경고 - 카푸치노 시스템 / Automatic cleaning
참고로 드롱기 홈페이지에서는 커피머신 모델별 스펙(기능)에 대한 비교가 용이하도록 모델 비교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드롱기 커피머신
해외직구한 이유는?
필자가 해외직구 사이트 큐텐에서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ETAM 29.660.SB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큐텐에서 드롱기 커피머신 ETAM 29.660.SB 모델 구입 가격은 779,000원이다. 배송비 무료이며 해외직구시 통관 과정에서 추가 비용(약 7만원)이 발생한다.
동일한 드롱기 에스프레소 전자동 커피머신 ETAM 29.660.SB의 국내 정식 출시 모델의 SSG 쇼핑몰 구입 가격은 약 342만원!
큐텐을 통해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이때 고민한 것이 해외 직구 모델에 대한 믿음이다. 현재 2주간 사용해 본 결과 기업(회사)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사용시간이 길고 그만큼 고장 발생률이 높아지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하루 1시간도 사용하지 않는 만큼 AS 부분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다.
고가 제품 해외직구시
배송 걱정
큐텐에서 드롱기 커피머신 구입시 배송료는 무료였다. 단, 구입 후 짧게는 10일, 길게는 20일 정도 걸리는 배송 기간이 생각보다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럴법도 한 것이 지금까지 큐텐에서 구입한 제품의 평균 가격이 10만원 이하였기 때문에 배송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서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은 약 80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주고 구입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걱정을 갖게 된 것이다.
구입 후 배송 과정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큐텐에서 제공하는 배송 과정 추적 내역을 공유한다.
2월 18일 구입 결정(결제) 후 3월 5일 제품을 수령했으니... 약 15일(보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구입 후 현지에서 물건 구입 및 수령 과정이 있어서 실제 배송은 25일부터 아래와 같이 확인 가능하다.
2월 18일 결제 후 일주일이 지난 2월 25일부터 화물 수송 현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주일간 기다리면서 큐텐 판매자에게 한글 문의를 몇번 했는데 꽤 빠른 답장이 왔었다. 해외직구라고 해서 꼭 영어로만 문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국내 사용자에게는 편리한 부분이다.
2월 26일 입항 보고 제출을 시작으로 수입(사용소비) 실사진행, 결과통보, 반입신고, 하기결과 보고 과정이 진행되었다.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되었는데... 중간에 3월 1일, 2일, 3일 연휴가 있어서 조금 더 길어졌다.
참고로 이 과정에서 통관 중 세금 결제 과정이 진행되는데... 해당 관세사무소에서 카카오톡으로 운송장 번호와 수하인명, 발송국가 등의 개인 정보와 함께 발생 관세/부가세 내역 그리고 전자납부 번호 및 방법을 안내해준다.
필자가 추가 지불한 드롱기 ETAM 29.660.SB 관세와 부가세 총 합계 금액은 58,310원이다.
국내 택배 배송은 3월 4일 발송, 3월 5일 수령으로 진행되었다.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싸게 사는 방법
구입 고민은 물론이고 구입 후 배송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을 구입할 계획인 분들에게 필자는 '큐텐(Qoo10)'을 추천한다.
물론 우리나라 정식 수입되는 물건이 아니라는 점은 고장 발생시 AS 처리 문제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텐 해외직구로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을 구입하라고 추천하는 이유는 가격이다. 싸도 너무 싼 가격에 구입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마다 다르겠지만... 일반 가정에서 드롱기 에스프레소 전자동 커피머신을 구입한다는 것은 꽤 큰 투자라 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큐텐은 가격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간편한 해외직구 방법이다.
해외직구시 싼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해외직구를 하지 않는 이유는 구입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 해외 사이트에 접속하여 회원 가입하고 배대지 정보는 물론이고 개인 통관 번호나 해외 카드 결제 과정도 진행해야 한다. 배대지를 통해서 국내 배송되는 과정도 본인이 확인하고 챙겨야 한다.
해외직구가 어려운 분들에게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해외직구를 추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큐텐은 다르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드 결제부터 배송까지 국내 쇼핑몰처럼 결제하고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드롱기 커피머신 해외직구를 큐텐에서 해봤고... 이후 더 많은 해외직구 쇼핑을 큐텐에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