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S 11 업데이트 후 가장 커다란 변화라 할 수 있는 것이 '제어 센터'다. 제어 센터의 디자인이나 기능 자체가 변화하면서 다양한 이슈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와이파이(Wi-Fi)' 기능에 대한 이슈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iOS 11에서 새롭게 변경된 제어센터 내 와이파이 차단 기능에 대한 부분을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려 한다.
우선, iOS10 제어센터내 Wi-Fi(와이파이) 아이콘은 아이폰의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끄는 기능을 담당한다. 3D 터치(포스터치) 기능을 통해서 추가 설정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위에 보이는 것처럼 Wi-Fi를 켜고 끄는 것이 제어센터 내 와이파이 아이콘의 주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iOS10에서는
와이파이 연결이 불필요할 때
와이파이 기능 자체를 비활성화(끄는 것)하기 위해서
제어센터 내 와이파이 아이콘을 클릭했다!
그런데, iOS11에서는 동일한 와이파이 아이콘은 존재하지만 제공하는 기능이 달렸다.
iOS11 제어센터내 'Wi-Fi(와이파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와이파이 기능 비활성화(끔)가 아니라 와이파이 기능을 켜 놓은 상태에서 무선 네트워크 연결만 차단된다.
와이파이 아이콘이나 해당 아이콘 클릭시 보여지는 효과는 iOS10과 iOS11이 유사하다. 그래서 우리는 iOS10 까지 익숙하게 사용했던 것처럼 해당 아이콘 클릭(터치)시 와이파이 기능이 꺼지고, 다시 클릭시 켜진다고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iOS11은 다시 말하지만 해당 아이콘 클릭시 와이파이 기능 자체를 끄고 켜는 것이 아니라, 사용과 차단으로 구분한다. 여기서 말하는 차단은 와이파이 기능은 켜 놓지만, 와이파이(무선 네트워크)와는 연결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어차피 안 쓰는데
왜 와이파이(Wi-Fi)를 끄지 않고 차단하는거야?
iOS 10과 달리 iOS 11에서 제어센터 내 와이파이 아이콘의 기능이 변경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와이파이(Wi-Fi)가 위치 서비스의 정확도와 관련된 것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GPS 뿐 아니라 와이파이 신호를 이용해 위치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와이파이 기능을 켜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보안 상 안전하지 않은 와이파이 서비스 때문에 아이폰 사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와이파이 연결은 차단하고 싶다면... 이번 iOS11의 와이파이 차단 기능은 새로운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위치 서비스 뿐 아니라, 지하철이나 외부 공간에서 신호가 약한 와이파이에 연결되 정상적인 사용이 어려운 경우, iOS10에서는 와이파이 기능을 껐다. 이런 경우 LTE나 3G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고, 집에 와서도 와이파이를 켜지 않으면 불필요한 데이터 소모가 발생한다. iOS11은 이런 부분에서도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럼 iOS11 제어센터에서 차단한 와이파이는
언제 차단 해지 되는거야?
와이파이(Wi-fi) 기능 자체를 끄는 것이 아니라 신호 연결만 차단하는 것이라면... 언제 차단 해지될까? 제어 센터에서 차단된 와이파이를 차단해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에도 iOS11은 차단된 와이파이를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자동 차단해지 한다.
하나, 설정 - Wi-Fi에서 Wi-Fi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둘, 걷거나 차를 타고 새로운 위치로 이동하면...
셋, 현지 시간으로 오전 5시가 되면...
넷, 기기 재시동하면...
제어센터에서 와이파이 아이콘 클릭 외에도 위에 나열한 4가지 상황에서 iOS11은 차단된 와이파이 기능을 차단해지 한다. 특히, '새로운 위치로 이동시'라고 하는 상황 때문에 차단되었던 와이파이가 사용자 몰래 활성화되는 것이다.
난 옛날 스타일이 좋은데...
만약 iOS10에서 제공했던 것처럼 제어센터내 와이파이 아이콘 클릭시 와이파이 기능을 끄고 싶다면... 현재는 설정 - 와이파이 메뉴에서 해당 기능을 끄는 것 밖에는 없다. 제어센터 내에서는 와이파이 기능을 끄는 것이 아니라 차단하는 기능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