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주제.
-게임 속 최강의 가문-
잔말 말고 바로 알아보러 갑시다.
시마다 가문
(오버워치)
"오직 시마다 일족만이 용을 다룰 수 있다."
이는 오버워치의 트레일러인 '용'에서 한조가 겐지에게 패배하고서 말하는 유명한 대사 중 하나로, 말 그대로 시마다 가문은 용을 다루는 특별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게임 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겐지 같은 경우는 칼을 휘두룰 때마다 높은 데미지를 주는 궁극기인 '용검', 한조 역시 화살을 쏘아 맵을 뚫고 지나가 광범위한 데미지를 주는 궁극기인 '용의 일격'만 봐도 이들이 시마다 가문 출신이란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죠.
더불어 오버워치 초창기에는 기본적인 스텟이나 궁극기가 너무나 사기였던 탓에 수많은 유저들이 '겐트위한', 즉 겐지, 트레이서, 위도우 메이커, 한조를 미친듯이 픽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최악의 트롤픽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사실 알고보면 시마다 가문은 마약이나 무기 매매 등의 여러 악행들을 저지르고 있던 대규모 범죄 집단입니다.
막장까진 아니지만 가족 관계사도 심상치 않은데, 형인 한조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대를 물려 받기 위해 동생 겐지와의 싸움을 벌여 동생은 모든 사지가 잘려버리고 맙니다.
이 사건으로 생긴 자신의 잘못이 너무나 후회스러웠던 탓에 한조는 스스로 본거지 '하나무라'를 떠나 용병으로 활동하게 되고, 겐지는 '메르시'에게 도움을 받아 온몸이 사이보그화 된 상태로 '블랙워치'에 합류하게 됩니다.
하지만 겐지는 블랙워치의 '시마다 일족 타격 임무'로 인해 자신의 손으로 시마다 가문을 몰락시키고 말죠.
이후에는 새로운 몸을 적응하지 못해 훗날 스승이 된 '젠야타'에게 가르침을 받으러 네팔로 떠나게 됩니다.
이제는 시마다 가문의 대가 완전히 끊겨버린 것 같지만, 다행히도 '용' 트레일러에서 둘은 하나무라에서 다시 조우하게 되면서 어느 정도 화해를 다짐한 듯 합니다.
대가문
(엘더스크롤 시리즈)
엘더스크롤 세계관 속의 엘프 종족 중 하나인 '던머'들이 속한 가문으로, 오랜간 모로윈드를 통치하고 있어 거대한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가문이기도 합니다.
보통 가문이라함은 같은 혈통으로 이어진 관계를 의미하는데, 특이하게도 대가문은 던머가 아닌 다른 종족들도 포함되어 있음에도 이들 또한 자신과 같은 가문원으로 인정해줍니다.
던머와 아무런 관계 없더라도 대가문은 개인의 성향을 중시하기 때문에 구성원의 추천만으로도 가문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신기하게도 던머도 아닌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주인공 '네레바린',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주인공 '도바킨' 또한 이 가문에 가입되기도 합니다.
대가문은 크게 하나로 잡혀진 것이 아닌 할루, 레도란, 텔바니, 다고스, 인두릴, 드레스로 총 6개의 가문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아까 말한 개인의 성향이 이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여섯 가문은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독특한 풍습과 문화를 볼 수 있는데요, 전부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충이라도 간략하게 설명해보자면...
먼저 할루 가문은 서남부를 지배하고 있는 상인 중심의 집단으로, 엘더스크롤 속 모든 국가를 통칭하는 '탐리엘' 제국이 모로윈드를 침공했을 때 유일하게 화친을 주장한 가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국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보여준 가문이나, 결국 나중에는 모종의 이유로 대가문에서 쫓겨나게 되어 할루의 자리는 '사드라스 가문'이 차지하게 됩니다.
레도란 가문은 모로윈드의 중심부를 지배하고 있는 전사 중심의 집단으로, 뒤에 설명할 텔바니 가문과 달리 겁이 없는 가문으로 유명한데, 엄청난 규모의 제국에게 인두릴 가문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할 정도...
하지만 모로윈드가 제국에게 복속되고 나서는 아무것도 아닌 가문되어 버렸죠.
텔바니 가문은 동부를 지배하고 있는 마법사 중심의 집단으로, 가문 자체가 워낙 비밀스러운지라 제국에게도 매우 비협조적인 가문입니다.
다른 가문들이 제국의 침공 때 의견을 내세운 반면, 텔바니는 아무 말 않고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지요.
더 웃긴건 게임 내에서 텔바니 가문을 아무 말도 없이 쳐들어가서 내가 주인이다 해도 별 얘기를 안 합니다. (???)
다고스 가문은 모로윈드 중심부에 위치한 '레드 마운틴'을 지배하고 있는 가문으로, 미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수장인 '다고스 우르'에 현혹되어 노예가 된 '슬리퍼'들과 레드 마운틴의 화산재로 걸리는 '코프루스' 감염자들로만 가득차있기 때문이죠.
결국 3편의 주인공 네레바린에 의해 수장이 사망하자 다고스는 완전히 멸망해버리고 마는데, 음...어쩌면 좋은 일인 걸까요?
인두릴 가문은 지배 지역이 어느 곳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며, 자존심만큼은 정말 센 가문입니다.
레도란 가문과 같이 제국에게 맞서 싸우자고 주장한 가문이었으나, 모로윈드가 제국에게 복속한다는 체결을 맺고서는 집단 자살을 하거나, 때로는 대가문과의 분쟁으로 인해 현재로선 많이 약해진 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덤으로 게임 내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가문이랍니다.
드레스 가문은 남부를 지배하고 있으며, 인두릴은 설명이라도 있지, 얘는 언급 자체도 찾아보기 힘든 가문입니다.
그래도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NPC들 사이에서 드레스 출신인을 몇몇 볼 수 있는데, 그 중 드레스의 노예인 '아르고니안'의 말에 따르면, 다른 가문들보다도 노예를 엄청나게 부려먹는다고 합니다.
루시스 왕조 (카일룸 가문)
(파이널 판타지 15)
신들로서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선택을 받은 자, 초대왕이 거느림을 시작으로 굉장히 오랜 세월간 '인섬니아 왕국'을 지켜온 가문입니다.
유일하게 성스러운 힘을 지닌 크리스탈을 소유하고 있는 국가이며, 이 크리스탈에게 선택 받는 왕은 사후 세계에서 신으로 승천할 수 있게 되는데, 이들을 나이츠 오브 라운드라고 부릅니다.
또한 엄격한 검문을 통해 지나칠 수 있었던 거대한 대도시인데, 비슷한 대제국인 '니플하임'도 버거워하는 곳으로, 근래 니플하임의 공격에도 유일하게 방어할 수 있었죠.
그들의 옆에는 '아미티시아 가문'이 친위대로서 루시스 왕가를 보호하고 있으며, 작중에서도 주인공 '녹티스'의 동료 중 한 명인 '글라디올러스'가 바로 아미티시아 가문 출신이죠.
(대 스포일러 주의!)
파이널 판타지 15의 스토리 초반부 쯤 '니플하임 제국'에 의해 인섬니아가 멸망하고, 당시의 왕이자 녹티스의 아버지였던 '레기스' 역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은 바로 '아덴', 바로 2000년 전의 루시스 왕족이었습니다.
아덴은 먼 과거에 밤이 되면 나타나는 '시해'라는 마귀들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몸까지 희생해 시해의 기생충을 흡수했으나 오히려 사후 세계로 떠날 수 있는 크리스탈에게 선택 받지 못한데다 자신의 동생이었던 초대왕, 즉 '야차왕'에게도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해를 흡수한 덕에 절대 죽지 않는 몸이 되었고, 이 일로 인해 그 동안 루시스 왕가를 복수하기 위해 계획을 짜고 있던 것이었죠.
우선 시해를 없앨 수 있었던 크리스탈을 니플하임 제국 본기지 최상층에 봉인을 해두었고, 녹티스를 크리스탈로 유인 후 진정한 왕으로 만들기 위해 10년간 녹티스를 크리스탈 속으로 가둬버린 후 최후에 녹티스를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녹티스와의 대결에서 패배하며 모든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사후 세계로 올라가며 아덴은 결국 녹티스의 칼에 찔러 죽고 맙니다.
크리스탈의 힘을 받고서 시해를 없앨 선택 받은 왕이 된 녹티스는 13명의 고대 루시스 왕들의 영혼, 즉 나이츠 오브 라운드를 불러내어 왕들의 힘을 모으는 대신 그들에게 죽임을 당해 사후 세계로 떠나 그곳에 있던 아덴을 죽이게 되고, 이 일로 시해가 사멸하고 세계에는 평화가 찾아왔지만, 결국 루시스 왕조의 대가 끊기고 말죠.
용의 일족
(닌자 가이덴 시리즈)
용의 피를 이어받아 오랫 동안 인류를 수호하고 있는 가문으로, '후지산록'의 깊숙한 마을에서 살고 있는 닌자 가문입니다.
주인공 '류 하야부사' 역시 용의 일족 출신이죠.
먼 과거, 용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던 시기에 어느 날 흑룡 '비그오르'가 여러 악신들과 손을 잡자 힘이 약해진 다른 용들이 자신의 후손들인 용의 닌자들에게 용의 이빨로 만들어진 용검을 남겨주고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게 이들은 용검을 대대로 계승하기 시작했고, 적들과 싸우며 오랫 동안 법도와 규율을 지키며 보존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소수 정예를 중시하는지는 몰라도 작 중에서의 용의 닌자는 주인공 류 하야부사와 그의 아버지 '조 하야부사'만 등장하며, 20세기초 한 사제가 순수한 증오로 인해 용에게 패하여 봉인된 '바즈다'를 부활시키려 하자 이를 검은 닌자 한 명이서 해치웠다고 하죠.
심지어 주인공 류 혼자서 흑룡을 잡아버릴 정도인데, 주인공 버프일 수 있겠지만...아무튼 엄청난 실력자들만 키운 가문인 듯 합니다.
특히나 용과 상극인 마신의 피를 이어받은 '땅거미 일족'과는 앙숙이며, 작 중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일족은 아니나 류 하야부사의 라이벌이자 닌자 가이덴 시리즈의 보스 중 한 명인 '겐신'이 땅거미 일족 출신이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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