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 나쁜 통증으로 걸음걸이도 바꿔버리는
내성발톱의 정체를 공개합니다!
여러분은 발톱을 별도로 관리하고 계신가요? 아마 손톱은 신경을 많이 써도 발톱은 한 번씩 깎는 것 외에는 달리 신경을 쓰지 않는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일 년 중 샌들을 자주 신는 여름에야 발톱의 길이나 모양에 관심을 가지는 정도일 테죠. 하지만 발톱에 너무 무관심한 것도 좋지 않습니다. 발톱을 어떻게 깎았는지에 따라, 평소에 신고 다니는 신발에 따라 발의 건강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발톱과 관련된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바로 내성발톱(ingrowing nail)입니다. 내성발톱, 혹은 내향성 발톱은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살에 파묻힌 상태에서 발톱이 자라면 발톱과 맞닿아 있는 부위에서 욱신거리고 찌릿한 느낌이 나는데요, 이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돼 증상이 악화하면 걸음을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기분 나쁜 통증 때문에 걸음걸이가 변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내성발톱은 왜 생기는 걸까요? 이 질환은 평소에 많이 신는 신발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우선 남성은 군대에서 내성발톱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요. 딱딱한 데다 발을 조이기까지 하는 군화를 신고 장시간 걷는 과정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같은 이유로 하이힐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높은 굽 때문에 무게 중심이 발가락이 있는 쪽으로 쏠리면서 발끝에 압박이 전해져 내성발톱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발톱을 깎는 습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발톱을 깎을 때 발톱의 양 끝부분을 짧게, 혹은 둥글게 깎을 경우 발톱이 자라나면서 살을 파고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내성발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톱을 깎을 때 너무 짧게 깎지 않도록 하고, 끝부분은 둥근 모양이 아니라 일자 모양으로 깎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내성발톱이 발생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걸을 디딜 때마다 발가락 끝부분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발끝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이 관찰된다면 내성발톱을 의심하시고 증상이 더욱 진행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통증이 발생하거나 발끝이 붉어진 상태라면 그 부위에 이미 상처가 생긴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해당 부위에 세균이 감염될 위험이 있음을 의미하죠. 통증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경우라면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솜을 발톱과 살 사이에 끼워 넣어 틈을 만들어주면 발톱이 길어 나오면서 더 이상 살을 찌르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이죠.
하지만 심한 내성발톱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발톱이 살을 파고 들다 못해 발톱의 형태가 심하게 뒤틀려 있을 수도 있고 오랫동안 방치된 염증 때문에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하루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내성발톱을 예방하기 위해 발톱을 너무 짧게 깎지 않을 것, 둥글게 깎지 않을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에 더해 우리가 또 알아두어야 할 것은 딱딱한 신발, 굽이 높은 신발, 그리고 발의 크기에 비해 작은 신발을 너무 자주, 오랫동안 착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고 있는 분이라면 내성발톱 예방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말초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데, 말초혈관질환은 다리 부위의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만들고 다리 쪽 세포의 재생능력을 떨어뜨려 감각이 둔화되도록 만듭니다. 즉, 내성발톱이 생겨도 이를 빨리 인지하지 못해 증상이 악화될 때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게 되고, 생긴 상처가 잘 낫지 않아 궤양으로 발전하기 쉬운 것입니다.
양말과 신발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발톱 건강, 앞으로는 발톱을 깎는 그 순간만큼이라도 발톱에 신경을 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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