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PC(컴퓨터)에 사용되는 저장장치가 HDD에서 SSD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물론 2~3년 전부터 얼리 어답터 또는 성능에 민감한 사용자를 중심으로 SSD 사용이 늘고 있었지만, 최근 TB급 SSD까지 등장하면서 SSD 업그레이드에 관심을 갖는 일반 사용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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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SSD 구입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로 'TBW'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정보일 수 있으니 최대한 쉽고 가볍게 내용을 소개하려 한다.
TBW가 뭐야?
TBW를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체수분이 검색된다. SSD 구입시 확인해야 하는 TBW는 체수분이 아닌 'TeraByte Written'이다. SSD에 관심 갖기 시작한 분들은 보통 SSD의 용량과 읽기 쓰기 성능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어서 TBW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수 있다.
TBW는 쉽게 말해서 SSD의 제품 수명을 알려주는 수치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SSD를 선택할 때 도움되는 정보라 할 수 있다. SSD는 저장 장치로 다양한 개인 정보를 보관하는데 사용한다. 그만큼 성능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신뢰성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SSD 구입시 TBW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추천(?)하는 것이다. 참고로 TBW는 모든 SSD 제품에 표시되지 않는다. SSD 제품 구입시 TBW 정보가 표시 누락되었다면 제조사 또는 유통사에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TBW 정보가 누락되었다고 나쁜 제품은 아니지만 소비자가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제조사의 제품을 보다 신뢰할 수 밖에 없다.
TBW는 기간 별 기록 가능한 용량을 의미하며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예를 들어 하루 100GB 용량을 10년간(365일 x 10년) 사용한다면... 100GB x 365일 x 10년 = 365,000GB로 약 365TBW인 것이다. 365TBW를 보증한다는 것은 100GB를 10년간, 200GB를 5년간 보증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TBW 정보 확인하기
필자가 아이맥 업그레이드시 선택한 SanDisk 울트라 3D 1TB 제품의 TBW 정보를 확인해보자.
샌디스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샌디스크 울트라 3D 1TB 제품의 TBW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1TB SSD 제품 삼성전자의 SSD 850 PRO 1TB 모델의 TBW 정보를 확인해 비교해 보자
삼성전자 SSD 850 PRO 1TB 모델은 보증 기간에 TBW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SSD는 동일한 제조사의 동일한 모델이라도 용량별로 TBW 값이 다를 수 있으니 구입할 제품에 대한 정확한 모델의 TBW 값을 확인해야 한다.
샌디스크 1TB 제품의 TBW는 400, 삼성 1TB 제품의 TBW는 300이다. 같은 용량의 제품이지만 읽기 쓰기 성능만큼 TBW 값도 다름을 확인할 수 있다.
SSD 제품마다 TBW가 다른 이유
SLC, MLC, TLC 차이
SSD 제품마다 TBW가 다른 것은 제조사의 기술력 차이도 있겠지만 너무 큰 TBW의 차이는 SSD 제품을 구성하는 메모리의 차이로 볼 수도 있다.
SSD는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로 구성되며, 플래시 메모리는 크게 SLC, MLC, TLC로 구분된다. TLC는 최대 1,000회까지 쓰기(P/E Cycles)가 가능하며, MLC는 3,000회, SLC는 최대 10,000회까지 재기록 가능하다.
P/E Cycle(재기록 가능 횟수)는 SSD를 완전히 지우고 데이터를 가득 채우는 작업의 횟수를 말하므로 일반 사용 횟수와는 다른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SSD는 Wear-Leveling 기술로 데이터 기록시 모든 메모리 Cell에 균등하게 쓰기 작업 횟수를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