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북부의 대표적인 어항 글루체스터. 1991년 10월 빌리 타인 선장(조지 클루니 분)이 이끄는 어선 ‘안드레아 게일’ 호가 이곳에 입항한다. 근래 계속 어황이 신통치 않았던 타인 선장의 배 옆에 정박한 ‘한나 보덴’ 호는 한창 활황을 구가하는 중. 이혼남으로 애인 크리스(다이안 레인 분)과 새 생활을 시작하려는 바비 섀포드(마크 월버그 분)는 이혼소송 수임료도 갚지 못할 정도로 돈이 없다. 이번이 돈을 마련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 그는 크리스의 반대를 무릅쓴 채 다른 네 명의 어부들과 함께 타인 선장의 배에 승선한다. 만선의 꿈을 안고 출발한 안드레아 게일호 일행은 뉴잉글랜드 어선들이 주로 조업하는 일반적 어로수역을 벗어나 풍요한 어장으로 소문난 플레미시 캡까지 진출키로 한다. 그러나 출항 후, 태풍이 몰려온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한나 보덴 호를 포함한 다른 배들은 모두 후퇴를 결정하지만, 타인 선장은 자신을 믿고 배를 탄 어부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항해를 계속한다. 항해가 계속될수록 기상변화는 점점 심상치 않은 징조를 보이고, 그레이스로 명명된 남쪽의 태풍전선 허리케인이 대서양으로 북진하면서 다른 두 개의 기상전선과 충돌할 위기에 빠진다. 이 세개의 기상전선이 충돌하면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폭풍이 순식간에 형성되는 것. 안드레아 게일 호의 거대한 유조선, 32피트짜리 돛단배들이 해안을 향해 필사의 항해를 시도하는 순간, 역사상 한번도 지구를 찾지 않았던 거대한 폭풍의 소용돌이가 시작되는데.더보기
퍼펙트 스톰은 개별적으로 보면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 등이 다른 자연현상과 동시에 발생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내는 현상으로, 보통 경제계에서는 심각한 세계 경제의 위기를 일컫는다.기상용어인 퍼펙트 스톰은 2008년 미국 글로벌 금융위기로 달러가치 하락과 유가및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물가 상승 등이 겹쳐지면서 경제용어로 진화했다.이 용어는 프리랜서 기자이자 작가인 세바스찬 융거가 1991년 미국 동부 해안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