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이 멈출 줄 모르고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이탈리아 정부는 폼페이 고고학 단지부터 올해 가장 기대되는 전시회 중 하나였던 라파엘로의 500주년 기념 전시까지 모든 국가의 주립 박물관 및 문화 유적지를 폐쇄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전국적인 문화 기관의 폐쇄는 4월 3일까지 지속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은 국내보다 한참 늦게 진행되었지만 현재는 국내 보다 많은 감염자 9,172명 사망자 수가 463명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첫 감염자가 나왔던 이탈리아 북부에서부터 기관 폐쇄 조치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전국적인 시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교황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비디오 화면을 통해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월요일, 프랑스의 프랑크 리에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에스터는 지난주 의회에 참석했고 함께 했던 5명의 인원과 함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그가 프랑스 대통령 임마누엘 마크론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함께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프랑스 국가의 주요 기관의 방역망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표명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에 맞춰 공공 모임에 대한 금지령을 발표했으며, 300여 개의 인기 콘서트장이 금지령에 따라 운영이 중지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미술관인 루브르 박물관 또한 대규모 관광객들에 의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주 2일간 휴무를 시행했고, 현재는 사전 예약 티켓을 소유한 관광객만 입장 가능하도록 해 관람 인원 통제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루브르 박물관엔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매일 2~3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을 강타한 시점부턴 겨우 수십 명의 방문객만이 박물관을 찾아왔다고 전해졌습니다.
생생예술통
일하고 뭐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