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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5G 시대에 바로 쓸 수 있는 기능, LG V50 씽큐 5G 듀얼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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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09:263,788 읽음

이렇게 밖에 못 만들어? 실망이야~

LG V50 씽큐 5G 출시 소식을 접한 그 순간 충격에 빠지며 들었던 생각이다. 관심있는 최신 스마트폰의 출시 소식은 빠짐없이 소개하는 필자지만 LG V50 씽큐 5G 만큼은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다. LG V50 씽큐 출시 발표 후 열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꾸준히 생각해봤다. LG는 왜 시대에 뒤 떨어져 보이는 제품을 차세대 전략폰으로 출시한 것일까?

최근 몇년동안 LG전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플래그십 모델에 탄탄한 기본기를 쌓고 있었다. 시장 1위 브랜드를 향한 기본 다지기의 모습이라 생각들었다. LG V50 씽큐는 전작과 달라도 너무 다른 느낌이다. 비슷한 시기 경쟁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소식을 내놓은 것과 비교하니 LG V50 씽큐의 듀얼 스크린은 너무 옛날 기술처럼 보이는 것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위)와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LG V50 씽큐(아래)의 이미지다. 모바일 게임 앱 그것도 레이싱 게임 앱을 플레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느낌을 받기 충분하다. 비슷한 앱을 실행하고 있는 이 두 장의 사진에서 누가 LG V50 씽큐의 듀얼 스크린을 칭찬할 수 있을까?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 앱 구동 모습' 이 두가지 공통점에서 사진 속 모습만을 놓고 비교할 때 갤럭시 폴드의 압승이라 할 수 밖에 없다. 더 큰 화면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니 폴더블 스마트폰이 필요한 이유를 정확하게 사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LG V50 씽큐는 어떤가? 게임 컨트롤러를 위한 화면이 하나 더 추가되었을 뿐, 기존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하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게임 구동 화면이 보인다. 접었더 펼 수 있다는 것을 떠나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LG V40 대비 크게 매력적인 모습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익숙하지 않은 화면비

인터넷 루머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는 4~5월경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짧게는 한달, 길게는 두달 정도면 갤럭시 폴드가 출시될 수 있다는 것!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주름 문제도 해결해야 하며, 하드웨어 스펙이나 5G 지원 그리고 새로운 화면비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앱까지 확인하고 개선해야 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확인해보자. 적게는 10여개, 많게는 20~30개도 넘는 앱을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 출시 당시 기본 제공되는 삼성전자 및 이통사 앱은 갤럭시 폴드의 내부 디스플레이 화면비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앱스토어에서 추가 설치한 앱은 어떨까? 앱 제조사에서 빠르게 갤럭시 폴드 지원 화면비로 앱 디자인을 변경한 후 업데이트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상하게 늘어난 화면으로 앱이 실행되거나 레터박스가 채워진 화면을 만날 수도 있다.

갤럭시 폴드 구현 모습에서도 실행되는 앱의 대부분이 우리에게 익숙한 화면비(세로가 길쭉한 형태)로 실행된다. 즉, 갤럭시 폴드 출시와 함께 앱스토어의 모든 앱이 갤럭시 폴드 화면에 꼭 맞는 모습으로 실행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



5G 환경에 최적화된
듀얼 스크린

LG V50 씽큐는 어떨까? 두개의 스마트폰을 붙여 놓은 듯 보이는 LG V50 씽큐는 지금까지 사용하던 앱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익숙함이 주는 편리함에서는 갤럭시폴드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예쁘지 않다는 것! 인터넷에서 경첩폰이라 불릴 만큼 LG V50 씽큐는 접었다 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설계를 통해 완성되었다. 어디서 봤음직한 모습에서 새로움은 물론이고 예쁘다 혹은 세련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2019년 IT 테크 분야에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사용 환경에서는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두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듀얼스크린을 적극 활용하여 하나에는 카톡을 다른 하나에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멀티테스킹 기능이 화면 크기가 작다는 이유로 아쉬움을 느꼈다면 LG V50 씽큐의 듀얼 스크린은 두개의 스마트폰을 들고 사용하는 것처럼 익숙한 앱 사용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2배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둘로 잘라서 작은 화면으로 뭔가를 해야 했던 멀티테스킹 기능 사용자라면 LG V50 씽큐 듀얼스크린은 익숙한 사용성은 유지하면서 더 큰 화면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이통사 5G 서비스가 공개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더 빠른 웹서핑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에서 여러개의 LTE 데이터 사용 앱을 실행해도 버퍼링없이 사용 가능하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앱을 실행 후 고화질 스트리밍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버퍼링없이 실행할 수 있다.

LG V50 씽큐는 5G 사용 환경에서 지금 당장 사용 가능한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다. 물론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예쁘거나 세련된 모습은 아닐지 몰라도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은 기존 스마트폰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구입 후 1~2년 길게는 3년 정도 지나면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분들이 많다. 보통 1세대 제품은 거르는게 좋다는 말이 있다. 물론 새로운 제품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얼리어답터 성향의 유저라면 갤럭시 폴드와 같은 '폴더블폰'은 다른 스마트폰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유저에게 갤럭시폴드는 '무모한 도전' 혹은 '후회할 수 있는 투자'가 될 수 있다. 반면 LG V50 씽큐는 구입 후 지금 당장 뭔가를 하기에는 최적화된 모습의 최신 스마트폰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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