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자동차 스토리

"경차가 이길 수 있는 힘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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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ol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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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5. 23:05194 읽음

안녕하세요 페트롤헤드 입니다.
오늘따라 날씨가 무지하게 덥습니다.
일요일의 한적함을 즐기고 있는 저에겐
지금이 글을 쓸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인데요.
오늘의 '자동차 스토리' 주제는 바로
"경차가 이길 수 있는 힘과 한계" 입니다.

저와 같이 돈 없는 대학생들도
한번씩 차에 대한 욕심을 가져 보는데요.
개인적으로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됬지만,
전역을 하게되면 꼭 사고 말거라는 집념은
지금도 크게 사로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차량 구매 비용과 유지비

하지만 문제는 차를 사는 것과 더불어 유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굉장히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적어도 남자가 되서 쏘나타는 타야지!" 라고 한때 생각했던
저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차량 구매비용과
보험료, 유지비용 등 고려해야 될 부분이 생각보다 너무도 많았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경차' 인데요.
경차의 강점은 바로 비교적 저렴한 차량 구입비용과
유지비,기동 편리성으로 인해
사회 초년생들과 대학생 또는 여성운전자,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들이 부담없이 탈 수 있다는 점을 두고 
많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차에 대한 고정관념은
쉽게 떨쳐지지 않는데요.
특히 내구성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쉽게 선택할 수 없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 순위권 안에 들 정도로
경차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많은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1. 경차라서 받을 수 있는 혜택

우리나라에서 경차로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혜택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취등록세 면제
경차를 구입하게 될 경우 5%의 등록세와 2%의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신차를 구입할 경우 꽤나 큰 취등록세 비용을 무시할 수 없는데,
정부에서 시행하는 경차에 대한 취등록세 감면 정책으로 인해
부담없이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공채매입비 면제
차량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공채 매입비 역시
경차의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공채매입비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지역개발기금 조성을 위해
지역개발채권이나 도시철도채권을 의무적으로 사야하는 일종의 조준세)

▲저렴한 자동차세
매년 엔진배기량을 기준으로 1600cc 이하의 차량은 cc당 140원의 세금이 책정되며
2000cc 이상의 차량은 cc당 200원의 세금이 책정되게 됩니다.
보통 경차의 경우 1년 자동차세가 1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차량에 들어가는 경제적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되는거죠.

▲자동차 보험의 할인
경차의 경우 책임보험료 10% 뿐만 아니라
자차보험과 각종 특약까지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났을 경우 자차를 수리할때 부담해야 하는
자기부담금을 상황에 따라 면제 또는 할인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유류세 환급 제도 혜택
유류세 환급 제도는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08년도 정부에서 마련된 것으로
1000cc 미만의 경차 유류에 붇는 세금 중 일부를 소비자에게 환급해주는 제도입니다.
각종 카드사에서 발급되는 경차사랑카드로 주유를 하게 될 경우
매년 20만원 한도 내에서 리터당 250원의 유류세를 환급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단 차 소유자나 주민등록상 동거가족이 소유한 승용차,승합차 각각의 합계가 1대여야 하고,
유가보조금 수혜대상자인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자가 아닌 경우를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공영주차장 50% 할인
경차의 경우 지차체에서 관리하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게 될 경우
50%의 주차비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혼잡 통행료 할인
배기량 1000cc 미만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0m 이하의
경차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50%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 할인은 휴일과 관계없이 주어지게 됩니다.
또한 도심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제정된 혼잡 통행료 정책은
교통혼잡지역을 통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거두게 되는데
경차는 이 또한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10부제 제외
자동차 10부제란 차량의 맨 끝 번호와 동일한 날짜에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는 제도이며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공공기관에서는 특히 이 제도로 인해 주차가 어려운데
경차의 경우 10부제 대상에서 제외되어 자유롭게 주차가 가능합니다.

2. 기동성과 조작 편의성이 월등

경차의 최고 장점은 바로 작은 차체로 인해
복잡할 것 없이 조작이 편리하며
주차와 이동이 굉장히 쉽게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주차에 대한 편의성이 굉장히 큰데,
좁은 땅덩이에 자동차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특성상
공간의 제약을 거의 받지않는 경차의 주차 용이성은
굉장히 메리트 있는 구매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짧은 휠베이스로 인해 회전반경이 굉장이 커,
좁은 골목이나 코너에서 굉장히 민첩하게 운행이 가능하며,
유턴을 시도할때  공간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점이
굉장히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차라서 포기해야 할 것들
1. 경차라서 인정해야 될 '출력의 한계'

경차의 단점이라면 역시 '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엔진의 용량이 1000cc를 기준으로 제작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낮은 출력으로 출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아의 대표 경차인 '모닝(Morning)'의 가솔린 엔진 최대 출력은
2018년형 모델기준으로 74마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는 어느 차량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임을
우리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경차라도 질수없다!" 라는 마인드인지 몰라도
기아에서는 올 뉴 모닝부터 JA 모델까지 옵션으로
터보엔진을 장착하고 출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출력면에서 굉장히 향상되긴 했지만
연비가 엄청 떨어지는 불가피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죠.
(이런 현상을 보고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하겠죠....하하)

2. 경차라서 이해 할 수 있는 '실내 공간'

경차의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실내 공간'입니다.
물론 '경차'라서 어쩔 수 없는거긴 하지만,
저와 같은 '186cm'의 거구가 운전석에 앉게 될 경우
바로 뒷 자석에 사람이 앉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지인들이 '기아 레이'와 같은 박스형 자동차를 많이 권유 하는데
물론 경차대비 실내 공간을 굉장히 크게 뽑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차체가 높아지는 필연적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공기저항의 영향으로 인해
연비는 주저않고, 주행 안정성이 심하게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죠.

"2018년형 기아 레이 실내"
3. 안전성에 대한 불안함

경차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안전성' 입니다.
물론 2010년을 기준으로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보면
제조사별로 소비자들에 의해 안전에 대한 평가 기준이 높아져
수년간 보완이 된 것은 충분히 인정하나,
경차의 특성상 아무래도 다른 차량에 비해
구조적인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인정해야 될거 같습니다.

결국 사고가 났을 때를 가정하면
'전혀 안전하지 못하다'는 결론이 도출될 것 같습니다.
- 물론 일반적으로 사고가 안전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차종에 따른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결국 만족하기 위한 욕심은 한도 끝도 없을것이다.

게시자: 페트롤헤드(po9619@naver.com)
사진: 네이버 자동차(https://au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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