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수화물이 살 빼는 데 방해가 된다?
그렇다고 아예 먹지 않으면 큰일 나요!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불릴 만큼 살을 빼는데 방해가 되는 영양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탄수화물은 거의 먹지 않고 단백질과 섬유질로 된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은데요. 물론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중독에 이르고, 살이 찔 수 있지만, 극도로 섭취를 하지 않는 경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부족이 부르는 부작용을 알아보기에 앞서,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탄수화물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원료입니다. 탄수화물과 함께 3대 영양소로 손꼽히는 단백질과 지방 역시 에너지를 내는 데 필요하지만, 탄수화물은 유일하게 뇌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아주 특별한 영양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부족, 뇌를 망가뜨릴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했다시피 우리 뇌는 밥을 먹어야만 제대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 가운데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초절식 다이어트 등 탄수화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다이어트 방법들이 있는데요.
이런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진행하다 보면 뇌를 작동시키는 연료가 메말라 뇌의 기능이 점점 떨어져 건망증이 심해지고 생활력이나 업무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죠.
탄수화물 부족, 무기력증을 부른다!
탄수화물 부족은 뇌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몸속에 저장되어 있던 탄수화물이 고갈되면 근육을 에너지원으로 바꿔 쓰게 됩니다. 이렇게 근육을 야금야금 가져다 쓰는 것을 근손실이라고 하죠.
근손실이 일어나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추위를 잘 타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이로 인해 무기력한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음식을 먹어도 금세 소비되지 않고 쌓여 ‘살’이 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을 애써 참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살이 찌는 몸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죠.
탄수화물 적정 섭취량은?
지금껏 탄수화물을 살을 찌우기만 하는 얄미운 영양소라고 생각했다면, 앞으로는 탄수화물을 좀 더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살이 되지만, 적정량 섭취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건강에 이로움을 주는 영양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한국영양학회는 하루에 적어도 400kcal 이상 탄수화물을 섭취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또, 탄수화물 비율이 전체 식단의 50~55%인 경우에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공건강 센터의 조사 결과로도 우리가 평소에 탄수화물을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은지 알 수 있죠.
다만,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는 사탕이나 밀가루, 떡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보다는 잡곡밥이나 통밀빵, 고구마나 감자, 옥수수와 같은 곡류를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 천혜민 에디터 / 사진 : 전유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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