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육류,
건강에 좋은 음식일까? 나쁜 음식일까?
육류는 신체의 뼈와 근육 형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급원입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종류로 나눠져 선택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해 만든 음식은 대부분 맛도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음식으로 꼽히는 육류. 그러나 육류를 구하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현대에는 마음만 먹으면 육류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이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육류 역시 과다 섭취하면 신체에 치명적인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모든 육류가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문제는 적색육이다!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적색육 섭취량이 많은 군의 경우 가장 적은 군과 비교해봤을 때 위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적색육을 많이 섭취할수록 위장의 부담도 늘어나 암과 같은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적색육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이 높아지면서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 및 대장암의 발병 위험성까지 커지게 됩니다. 적색육의 과도한 섭취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위 연구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박상민 교수‧김성래 학생)이 위암 발생과 육류섭취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2018년 11월까지 각종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국내외 43편의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다.
가장 위험한 육류는 가공육!
그러나 적색육보다 우리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육류가 있습니다. 바로 소시지, 햄,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인데요, 가공육은 육류를 오래 저장하기 위해, 또는 맛이나 소화 흡수 등을 쉽게 하기 위해 적색육이나 백색육을 특수 가공한 고기를 말합니다.
적색육보다 가공육이 위험한 이유는 저장성과 맛을 높이기 위해 고기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신체에 유해한 각종 화학 물질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적색육이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문제를 일으킨다면 가공육은 섭취 자체만으로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국내 연구 결과 역시 이를 뒷받침해주는데요, 가공육 섭취량이 많은 군이 적색육을 많이 섭취한 군보다 위암 발병률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건강을 위한다면 백색육 섭취하세요!
그렇다면 건강을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아예 피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릅니다. 적색육과 가공육의 섭취량이 많은 경우 위암의 발병률이 높아졌지만, 백색육의 섭취량이 가장 많았던 군은 위암 발병률이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닭, 생선 등이 포함된 백색육의 경우 적색육과 단백질의 함량은 비슷하지만,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은 상대적으로 적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백색육이라고 해도 가공육으로 만들어져 있거나 치킨 등 기름에 튀기는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경우라면 이 역시 건강을 위한 음식이라고 할 수 없을 텐데요, 건강을 위해 백색육을 섭취하는 것이라면 가급적 물에 삶거나 오븐을 이용한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다양한 종류의 야채를 듬뿍 곁들여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글 : 하수지 에디터 / 사진 : 김세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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