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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가구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 앞으로 대형보다는 소형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통계청의 인구 총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3인 가구 비중은 20% 내외로 비슷하지만 4인, 5인 이상 가구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1~2인 가구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는 31.7%, 2인 가구는 2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균 가구원 수도 1990년 3.78명에서 2005년 2.88명, 2010년 2.69명, 2020년 2.34명입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자로에서도 1~2인 가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기준 전국의 1~2인 가구 수는 1,533만6,282가구로 전체 가구 수(2,365만555가구)의 절반을 훌쩍 넘는 65% 수준입니다. 

가구당 가구원 수가 2~3인으로 재구성되면서 앞으로는 전용면적 84㎡ 이상을 찾는 수요 보다는 60㎡ 이하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이 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평면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형이라도 중형 수준의 평면 구성과 서비스 공간을 제공해 앞으로 국민평형이 전용면적 84㎡에서 더 작은 평형으로 바뀔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지면 큰 평수 아파트를 선호합니다. 오랫동안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던 대형 평형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격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대형 아파트가 수요자의 외면을 받게 되자 건설사도 대형 공급을 줄이고 대신 중소형 면접의 공급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삶의 질을 유지, 개선하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희소성 높은 대형 평형이 매물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와 같은 세 부담으로 일명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매물이 많지 않은 대형 아파트 거래가가 직전 거래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전용면적 155㎡는 지난 4월 59억원에 거래돼 한달 전 거래가인 51억(3월)에 비해 8억원이 높은 금액입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198㎡도 4월 71억5,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2021년 4월 48억원에 비해 1년 새 23억5,000만원 올랐습니다.

최근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기준 금리 인상으로 수요 및 거래가 줄면서 집값이 하향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많은 서울 및 수도권은 지방 인구 유입이 많다 보니 1~2인 가구의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대형 아파트 '똘똘한 한 채'냐,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급등한 집값으로 상대적 진입 장벽이 낮은 도심의 소형이냐, 앞으로 대세가 될 평형은 소형일까요? 대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