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있는 문자, 총 몇 개일까요?
지난 2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인류 공통의 유산인 전 세계 문자를 보여주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오픈했어요!
총 면적만 무려 1만5650㎡!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층으로 구성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2013년 훈민정음학회가 건립을 건의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 기본구상 연구를 완료한 뒤 10년만의 결실로 만들어졌어요.
소장품 확보를 위한 100억원을 포함해 건립과 전시 공사 등에 국비 약 720억원이 투입되었다고 해요.
박물관은 "기원전 2100년 무렵부터 현대까지 전 세계 문자 자료 244건 543점을 모았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어떤 유물이 있을까요?
인류 최초의 문자인 쐐기 문자로 고대 서아시아의 홍수 신화를 기록한 '원형 배 점토판'!
유럽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로 인쇄한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진 '카노푸스 단지' 등이 주요 유물이에요.
위 작품들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상설 전시인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에서 만날 수 있어요.
이외에도 돌(청각), 빛(시각), 물(촉각)을 이용해 건축과 문자와 인간이 공명하는 감각 체험형 설치 작품이 있는 야외전시, 직접 움직이며 문자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전시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문자를 통해 역사가 발전하고 인류가 소통해왔다"며 "창체 원리가 분명하고 고유의 체계를 갖춘 유일한 문자인 한글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 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세계 문자 연구와 전시의 중심을 지향한다"는 취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소장품 규모와,
상당수는 복제품으로 채웠다는 문제도 지적되고 있는데요.
전시 중인 180점 중 복제품이 44점이라고 해요.
이에 대해 박물관측은 유럽 등에 있는 기원전 유물은 국외 반출 허가가 쉽게 나지 않아 중요한 유물은
3D 스캔 등을 활용해 소개하고자 했다고 밝혔어요.
3D 스캔으로 만들어진 유물인만큼 관람객이 복제품을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다는데요.
어쩌면 오히려 좋은 것일 수도 있겠어요!
오늘은 세계의 문자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박물관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소개해드렸어요.
이번 주말에는 놀 거리, 볼 거리가 많은 송도에 위치한 문자박물관에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홈앤리빙은 더욱 유익한 정보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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