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 10개비 이상 피우는 남성
탈모 걸릴 위험 2배 이상 높아
중년 남성을 넘어 만인의 고민이 된 '탈모'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의학기술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탈모란 질환은 인간이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 중년 남성들에게만 국한되었던 탈모가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며 대중적인 질환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는데요,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탈모인이 늘어난만큼 탈모 시장 역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꽤 많은 분들의 고민거리가 된 탈모를 아직까지도 부끄럽고, 숨기기 급급한 증상 정도로 오인하는 분들이 있어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탈모는 엄연한 질환이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기 진단,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한다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만큼 치료 과정도 복잡해진다는 점 염두에 주시기 바랍니다. 또 탈모는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관리를 병행해야만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하루 10개비 이상 흡연, 탈모 유발 및 악화시켜
탈모인들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탈모와 관련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 탈모와 흡연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밝혀지면서 많은 탈모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을 하는 남성들이 탈모에 걸릴 위험이 약 1.8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해졌습니다. 또 하루에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남성들은 10개비 보다 더 적게 담배를 피우는 남성들에 비해 탈모 발병 가능성이 2배 정도 커지는 것으로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남성탈모를 앓고 있는 환자 중 흡연을 하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탈모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무려 1.3배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하루에 20개비 넘게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남성탈모 악화와 큰 연관성을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흡연이 탈모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력 외에도 호르몬이나 나이,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나 흡연은 인체 노화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것은 물론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탈모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도 알려져 가급적 탈모 위험이 있는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러한 점 때문에 오래 전부터 흡연과 탈모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오고 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연구 외 다른 한 연구에 의하면 흡연은 두피 혈관을 수축시켜 탈모를 유발하고 이에 따라 두피로 향하는 혈류의 양이 줄어들면서 모낭이 필요로 하는 혈액, 산소, 영양분들을 받지 못하게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즉, 흡연은 남성형 탈모외에도 원형탈모를 포함한 여러 탈모 유형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탈모 위험이 크거나 탈모를 진단받은 분들은 가급적 흡연을 멀리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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