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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UE] BACK TO THE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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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17:301,228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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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THE SCHOOL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간다면?
무대 위에서 교복을 입게 된 뮤지컬 <유진과 유진><전설의 리틀 농구단> 배우들에게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 물었다.
editor 손정은


 뮤지컬 <유진과 유진>

 

임찬민

밤에 라디오 FM107.7과 함께하지 않고 수면시간을 좀 더 만들어 볼 것 같아요. 그때 제가 감성의 키는 잔뜩 키웠는데, 진짜 제 키는 키우지 못했거든요. 다시 학생이 된다면 성장판이 충분히 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장신 찬민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도 좋은데, 위쪽 공기가 가끔 궁금해요.
 

강지혜

저는 엄마의 얼굴과 하늘나라에 간 우리 강아지 얼굴을 ‘잘’ 보고 싶어요. 요즘 <유진과 유진>을 공연하면서, 얼굴을 잘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 시절에는 엄마의 젊은 얼굴도, 우리 강아지도 영원히 함께할 줄만 알았어요.
 

윤진솔

쉬는 시간에 몰래 나와서 학교 옆 떡볶이집에서 컵 떡볶이랑 피카츄 돈까스를 사 먹고 싶어요. 포도맛 슬러시도! 그리고 친구들이랑 교복을 입고 많이 놀러 다니고 싶어요. 주말에 학교가 일찍 끝나면, 친구들끼리 놀이공원도 가보고 당일치기로 바다도 다녀와 보고 싶어요.
 

이상아

쉬는 시간에 매점으로 뛰어가서 피자빵 사서 데워 먹고, 음악실에 일찍 도착해서 피아노 치고 놀고. 점심시간에 뛰어가서 음식보다 먼저 도착해 있고, 밥을 먹고는 친구들과 학교 앞 운동장을 돌고. 그때의 모든 것이 너무 그리워요. 공부는 그때 너무 열심히 해서 별로 그립지가 않아요. 하하.
 

이아진

저는 특별히 해보고 싶은 게 없어요. 친구들과 떡볶이도 많이 먹으러 다녔고 교복도 원 없이 입었고, 공부도 참 열심히 했고 우산 없이 비도 맞아보고 눈도 맞아보고. 참 즐거운 학창 시절을 보냈거든요. 그래도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친구들과 더 재밌게 놀래요! 지금도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주기적으로 보긴 하지만, 그때는 매일 학교에서 함께하잖아요. 수지·지윤·다운아, 너희들 얘기야! 나 잡지 나왔어! 사랑해!
 

홍나현

부모님께 더 잘하고 싶어요. 사춘기를 핑계로 못된 말도 많이 하고, 퉁명스럽게 행동했던 것들이 전부 후회가 돼요. 물론 지금도 후회의 연속이지만요. 사랑하는 우리 가족한테 하루하루 더 잘해야겠다는 걸 매일 느껴요. 쑥스럽지만 이 자리를 빌려,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엄마 아빠 많이 사랑해요! 오빠도!
 

정우연

다시 교복을 입게 된다면 사진을 정말 많이 찍고 싶어요. 그 당시엔 왜 그렇게 스스로 못나 보이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지. 그래서인지 친구들과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들도 많이 없더라고요.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그 시간을 정말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린 일... 여러분 사진 많이 찍어두세요! 남는 건 사진!
 

송영미

공부를 더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딱 시험에 필요한 만큼만 공부하고, 시험이 끝나면 잊어버리고. 그렇게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만약 의무적으로 공부를 해야만 하는 시절이 다시 온다면, 공부에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김대현

중·고등학교 때 해보고 싶었던 일들이 많았는데, 용기를 내지 못해서 놓친 것들이 많아요. 지금도 너무 좋지만, 그때로 돌아간다면 좀 더 용기를 내서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은석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교복을 과하지 않게 수선해서 입겠습니다. 그리고 방학이 되면 친구들과 바다에 꼭 놀러 가보고 싶습니다. 아직도 가족이 다 함께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여행도 가고 싶어요.
 

신창주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낼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어 고등학교를 나오는 바람에 공부에 치이고 성적에 치여,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이 많이 없더라고요.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해서 공부보다 우정과 행복을 찾아가 보고 싶습니다.
 

김승용

연애,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축구, 농구, PC방 등 원 없이 놀아본 것 같아 학교생활에는 아쉬움이 없지만, 유독 그 시절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아버지와 함께 등산도 다니고 어린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목욕탕에서 등도 밀어드리며 소소한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와 그런 추억을 남기지 못한 게 가장 아쉽습니다.

정찬호

지금은 그때에 비해 여러 생각과 걱정들이 많아졌어요. 그때로 돌아간다면 친구들과 걱정 없이 손에 아이스크림 하나씩 쥐고 시답잖은 농담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임진섭

한 달에 한 번씩 서울에 올라와서 문화생활을 더 경험해보기!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지금과 같은 일은 아니어도)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있거든요. 만약 가능하다면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정신연령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 시절의 제가 보고 듣고 깨달은 것에 갇히지 않고, 조금 더 넓은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길 바라거든요.
 

신윤철

고등학교 때 스쿨밴드 활동을 하면서 공연을 많이 했어요. 그때는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간다는 게 창피해서 한껏 어설프게 꾸미고 공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교복을 입고 옷이 다 젖을 때까지 공연하고, 친구들과 악기를 들고 멋지게 사진 한 장 남기고 싶네요!
 

이종석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축구를 오래 했는데, 다시 학생이 된다면 종목을 농구로 바꾸고 우유와 멸치를 많이 먹고 싶어요. 지금도 아주 건강하지만, 더 길고 피지컬이 좋은 승우로서 관객분들을 찾아뵙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김민강

학창 시절에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때의 기억들이 점점 더 희미해지는 것 같아요. 그때로 돌아간다면 제가 성장해 나가는 나날들을 사진으로 기록해두고 싶어요. 그리고 가끔 나에게 쓰는 편지형식으로 영상을 하나씩 남겨서 나중에 종종 꺼내 보고 싶습니다.
 

권정수

다시 학생이 된다면, 어릴 때부터 배우의 길을 준비하고 싶어요! 원래는 '천문학' '배우'의 길 둘 다 관심이 있었는데 그중 천문학을 선택해서 고등학교 시절의 전부를 보냈거든요. 물론 그것도 너무나 재밌었지만, 조금 더 빨리 배우의 길을 선택하고 시간을 투자했다면 지금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그 부족한 시간을 더 채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우

초등학교 때 키가 갑자기 많이 컸어요. 지금의 제 키가 6학년 때 키였거든요. 당시에는 부모님께서 제 키가 앞으로도 많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셔서 중·고등학교 교복을 2XL 사이즈로 입히셨어요. 다시 돌아간다면 제 사이즈에 맞는 교복을 입고 싶어요.
 

임규형

학교 다니면서 친구들도 골고루 만나고, 연애도 많이 해보고, 여행도 적극적으로 다니고 싶어요. 담임선생님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께도 더 살갑게 다가가고 싶고요.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농구를 배우려니 힘들고 아프고 느리더라고요. 그때로 돌아가면 농구도 열심히 할 거예요. 이렇게 재밌는 스포츠를 그때는 왜 안 했을까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만약…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소시지 빵과 피크닉 사 먹을 돈을 차근차근 모아서 야금야금 주식을 살 거예요. 어릴 때부터 경제에 관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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