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PEOPLE

[INTERVIEW] 라이징 스타 특집 ⑤ 배우 류찬열

시어터플러스님의 프로필 사진

시어터플러스

공식

2024.05.21. 15:00638 읽음

▲ 공연 예매하기 (클릭!)

LIGHT ME UP

공연계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여섯 명의 배우를 만났다.
무엇이든 시작해도 좋을 봄날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들의 이야기.
editor 이윤슬 photographer 문겨레


류찬열

데뷔작 뮤지컬 <월명(月明) : 달을 부른 노래> - 경주(2020)
현재작 음악극 <붉은머리 안> 투어 공연


배우로서 무대에 오른 첫 순간, 데뷔 무대는 어땠나요.
평소에도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데뷔 무대는 정말 끝나고 몸살이 날 정도였어요. 어떻게 하고 내려온 지 아예 기억이 없고, 떨었던 감각만 남아있어요.(웃음)
 
처음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나요.
초등학생 때부터 TV에 너무 나오고 싶었어요. 저희 형도 연기를 하는데, 형이 아역배우로 TV에 나오는 걸 보고 ‘너무 멋있다! 나도 저거 하고 싶다!’ 해서 저도 아역배우를 시작했어요. 예고에 진학한 형을 보고 저도 예고에 진학했고요. 형을 보고 자연스레 배우의 꿈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인상적이었던 오디션이 있었나요.
아무래도 데뷔작이었던 <월명> 오디션이 기억에 남아요. 지원서를 어떻게 내야 하는지도 모르던 때였죠. 시놉시스를 읽어봤는데 사극이더라고요. 뭘 준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서울예대는 봉산탈춤을 배우니, 지정 대사 안에 어떻게든 봉산탈춤을 넣어보자 싶었어요. 엄청 열심히 준비해서 오디션 날 다 보여드렸는데, 제가 당시에 조금 통통했다 보니 연출님이 혹시 살을 뺄 수 있겠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열정이 넘치던 때라 “20kg 뺄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오디션장에 계시던 모든 분들이 빵 터지셨죠. 그만큼 뺄 필요는 없고 10kg은 뺄 수 있냐고 물으시길래 “아니요. 저는 15kg 빼겠습니다!” 했던 기억이 나요. 그때 다미로 감독님, 이현정 안무 감독님이 계셨는데, 지금도 만나면 그 얘기를 하세요. “찬열이 아직도 살 빼고 있니? 15kg 뺐니?(웃음)
 
<붉은머리 안> 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어요. 다시 참여하는 소감이 어떤가요.
마냥 설레는 마음이에요. 음악극이라고 하지만 배우들끼리는 ‘체력극’이라고 부를 정도로 공연을 하고 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다 젖을 만큼 힘든데, 무대에 있는 동안은 힘든 줄을 모르겠어요.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웃기기도 하고, 또 매번 슬퍼서 눈물이 나는 작품이에요. 연습부터 얼마나 재미있는 상황들이 많이 펼쳐질지 설레고 기대됩니다.
 
지금껏 참여한 뮤지컬은 모두 창작 초연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으니 창작 초연이라 어렵다는 생각도 못 하고,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우기 바빴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하면 할수록 점점 어려운 부분이 생기고,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생기더라고요.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주변 형, 누나들에게 저 어때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바로바로 물어보는 편이라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물어보면 방법이 다 있더라고요.
 
창작 과정이 인상 깊었던 작품이 있나요.
뮤지컬 <난세>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뮤지컬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뮤지컬 연기’라고 하면 제 안에 떠오르는 정형화된 연기가 있었는데, 그걸 깬 작품이었죠. , 누나들이 연기하는 걸 보고 ‘저렇게 디테일한 연기도 할 수 있구나!’ 깨달았어요. 연습 과정이 정말 치열했고요. 그때의 장면들이 인상 깊게 이미지로 남아 있어요.

지금까지 연기해 온 캐릭터 중 스스로와 가장 닮았다고 생각되는 건 무엇인가요.
연극 <B클래스>의 이수현이라는 캐릭터와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약한 모습을 숨기려고 강한 척을 할 때가 많거든요. 긴장도 많이 하고, 낯도 가리는 편인데 그러면 얕잡아볼까 봐 괜히 기 안 죽으려고 일부러 째려보기도 하고요.(웃음) 그런 센 척하는 모습이 저랑 닮지 않았나 싶어요.
 
SF, 시대극, 밈을 활용한 작품 등 다양한 이야기를 연기했어요. 특별히 좋아하는 소재나 끌리는 이야기가 있나요.
톡톡 튀고 밝은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대본을 처음 받아 봤을 때, 이게 공연이 되나 생각했거든요. 지문을 보니 허공에서 뭐가 날아오고, ‘뿅’ 하고 나타나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상상해 보니 너무 웃기고 재미있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참여하게 됐는데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게 공연했어요.
 
최근 뮤지컬 <여기, 피화당> 공연을 마무리했죠.
연습할 때도 참 치열하게 준비했지만, 공연이 끝날 때까지 계속 더 좋은 표현 방법을 찾아보려 고민한 작품이에요. 특히 후량이라는 인물은 도련님이고, 제가 연기한 강아지역은 노비라 신분 차이가 있었는데, 대본을 보면 아웅다웅 장난치는 부분이 많거든요. 어떻게 하면 선을 넘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귀엽게 전달할 수 있을지 여러 방면으로 고민했어요. ‘연기 이렇게 해야 하는 거구나.’를 조금씩 깨닫게 해준 작품이에요.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이나 역할은 무엇인가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단 역을 너무 해보고 싶어요. 아무래도 서울예대 학교 공연으로 시작된 작품이라 참여하면 감회도 남다를 것 같고요. 잘 표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데뷔 후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을 할 때 처음으로 팬 분에게 편지를 받아 봤어요. 분장실 제 자리에 편지봉투가 하나 놓여 있는데, 제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죠. 공연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스태프 분이 뛰어나오셔서 “이거 챙겨 가셔야 해요!” 하는데, “그거 정말로 제 거예요? 에이, 거짓말.” 했던 순간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그때부터 팬분들이 주신 것들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모아두고 있어요.
 
10년 후의 류찬열 배우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제 미래를 매일 상상합니다. 슈퍼스타가 꿈이에요. 우선 서울에 제 집이 있었으면 좋겠고요.(웃음) 바쁘게, 많은 작품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을 것 같아요. 조정석 선배님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데, 선배님처럼 뮤지컬, 영화, 드라마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가 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 시어터플러스 5월호 이벤트 (마감) -
시어터플러스 
네이버 포스트 팔로우 후, 팔로잉 인증샷을 아래 메일로 보내주세요.(포스트 메인 캡처)
류찬열 배우의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 메일 제목에 [류찬열 배우/5월호 이벤트 참여] 말머리 필수
*메일주소: magazine.theatreplus@gmail.com
*발표: 5.27(월) / 메일 회신으로 발표 (2명 추첨)
*Gmail의 경우, 수신 확인을 하였음에도 다른 메일 플랫폼에서 '읽지 않음' 표시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벤트 기간 내 보내 주신 메일은 모두 확인 후 당첨 발표 진행합니다.


★가장 빠르게 공연 소식을 만나는 방법★
시어터플러스 네이버 포스트와 SNS를 팔로잉하세요!

네이버 포스트 상단 +팔로우 버튼 클릭!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eatreplus.official/
트위터 
https://twitter.com/theatreplus_twt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theatreplus.official/


*기사의 저작권은 '시어터플러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무단 편집 및 재배포 하실 수 없습니다. 해당 기사 스크랩 시, 반드시 출처(theatreplus.co.kr)를 기재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민·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