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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라이징 스타 특집 ④ 배우 박새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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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15:011,392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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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ME UP

공연계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여섯 명의 배우를 만났다.
무엇이든 시작해도 좋을 봄날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들의 이야기.
editor 손정은 photographer 문겨레


박새힘

데뷔작 뮤지컬 <문스토리>(2021)
현재작 뮤지컬 <브론테>


먼저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죠. 신인상은 운때가 맞아야 하잖아요. 후보에 올랐다고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어요. 상까지 받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소감도 준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봄소리 언니가 지난번 조연상 받을 때를 얘기를 해주면서 그래도 꼭 준비하라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소감도 잘 전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로 활동하기 전에, 학원에서 국어 선생님으로 일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때의 경험이 지금 도움이 되기도 해요. 수업할 때 학생들에게 지문을 소리 내서 읽어주고, 문제에 희곡이 나오면 아이들과 같이 읽기도 했거든요.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요. 의미 없이 밑줄 치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해서 원장님들이 되게 좋아하셨어요.(웃음) 처음에는 보조 선생님으로 들어갔는데 점차 전문성이 있는 학원으로 옮기게 되면서, 이 직업을 계속 이어갈 거라면 정점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원장님께서 부원장 제의를 주시고, 지점을 맡겨주려 하셔서 준비를 하던 차에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계기로 뮤지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완벽하게 해내고자 하는 편인가 봐요.
그게 저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스무 살이 된 후, 용돈은 직접 벌어서 쓰라는 부모님의 교육철학으로 학교 다닐 때 늘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그 시간들이 계기가 되었나 봐요. 뭘 하더라도 거기서 최고가 되겠다고 마음먹었거든요. 배우가 된 후에도 같은 마음이에요. 맡은 작품은 꼭 잘 해내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 신기하게도 마음먹으면 실제로도 이뤄지더라고요.
 
배우로 처음 무대에 오른 날을 기억하나요.
공연을 어떻게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공연 직전에 제가 갈수록 말이 없어지니, 옆에 있던 ()한근 오빠가 네가 실수해도 여기에 같이 있는 ()수연이, ()석준이 그리고 내가 다 도와줄 수 있어. 그러니까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정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오빠도 엄청 떨고 있었더라고요. 첫 공연은 자기도 늘 떨리는 편이지만, 제가 워낙 긴장하고 있으니 해준 말이었어요. 그 후에 <문스토리>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을 때는 후배들이 생겼는데요. 저도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거라 꽤 떨렸지만, 첫 무대를 앞둔 그 친구들이 더 떨릴 테니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싶었어요. 한근 오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더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막 데뷔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주년에는 어떤 배우가 되어있기를 바라나요.
초심을 잃지 않은 멋있는 사람이요. 선배님들 중에는 첫 연습 전에 이미 준비를 다 해오시는 분들이 계셔요.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연출님과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만큼 대본을 보는 깊이가 달라질 테니까요. 아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연기가 있나요.
제가 그동안 해온 이미지를 뛰어넘어 중성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그걸 했을 때, 제가 연기할 수 있는 폭이 훨씬 커질 테니까요. 정인지 선배님처럼 다양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차분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잖아요. 뒤에 후광이 나는 느낌이랄까요. 선배님의 분위기를 따라가기는 어렵겠지만, 그런 멋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평소에 즐기는 취미가 있나요.
나는 솔로를 즐겨 보고 있어요.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때론 정말 사랑스럽고 때론 인류애가 줄어드는 순간도 있고요. 보고 있으면 캐릭터 분석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작은 습관들이나 행동을 주의 깊게 보기도 하고, 작품 속 캐릭터를 보면서 몇 기의 누구 같은데?’ 하고 대입해 보기도 하고요. 영화는 마블과 지브리를 좋아합니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적어도 30번 넘게 본 것 같아요. 대사를 거의 다 외울 정도로 좋아하고, 일본에서 연극으로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어요. 영상으로만 봤지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국내에서 공연하는 날이 온다면 꼭 도전해 보고 싶어요.
 
뮤지컬 <브론테>에서 세 자매 중 막내 을 연기하고 있어요. 셋 중 스스로와 가장 닮은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첫째인 샬럿과 비슷하다고 느껴요. 평소의 저라면 샬럿처럼 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샬럿의 대사 중 스스로에 대해 독선적이고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의 1순위는 항상 저 자신이거든요. 무엇을 하든 내가 잘되어야 다른 사람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 보니 앤을 연기하며, 그동안 저와 함께해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느껴보고 있어요. 나의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이 이런 마음이었구나.(웃음) 여러모로 성장하게 만드는 작품인 것 같아요.
 
배우로서, 또 개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요즘은 버리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공연을 하다 보면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사실 모든 사람이 저를 좋아할 수는 없잖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저의 성향도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는데, 자꾸만 그런 욕심이 들어서 오버 페이스로 달리게 되더라고요. 그러고는 집에 오면 공허함을 느끼곤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지언정,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잘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통해서 꼭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나요.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의 취미는 나는 솔로를 보는 게 전부인데, 팬분들의 취미는 저를 보는 거잖아요. 시간과 돈, 노력을 쏟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정말 잘 알고 있어요. 어느 날은 내가 뭘 했다고 이렇게 사랑해 주실까하며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답은 제가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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