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진호(펜타곤)와 Y(골든차일드)의 눈부신 날들.
editor 손정은 photographer 김진호 stylist 조윤희 hair 장윤나 makeup 박은별
삶은 유한하다. 그렇기에 지금 걷고 있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빛나는 것일지 모른다. 뮤지컬 <태양의 노래>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한순간을 비춘다. 햇살만큼 따뜻한 소년 하람과 달빛처럼 섬세한 소녀 해나의 풋풋한 첫사랑 스토리. 1993년 홍콩 영화를 시작으로 오랜 시간 소설,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어온 이 이야기에 ‘청춘은 바로 지금’이라고 외치는 펜타곤의 진호, 골든차일드의 Y(와이)가 함께한다. 두 사람은 오랜 땀을 흘려 완성해낸 아이돌 가수로서의 모습을 잠시 내려놓고, 그저 서핑과 친구를 좋아하는 순수한 18세 소년 하람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시즌 첫 공연을 진호 배우가 맡아 문을 열었어요. 첫 공연을 올린 소감이 영상으로 공개되었는데 스스로에게 78점을 주었더라고요. 두 번째 공연에는 몇 점을 주고 싶어요?
진호 두 번째 공연은 95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첫 공연 때 아쉬웠던 것들을 두 번째 날에는 채운 것 같아서요. 사실 100점을 주고 싶은데, 앞으로 더 잘 할 수도 있으니까 5점은 남겨놓겠습니다.
와이 배우는 공연이 취소되면서 첫 공연도 일주일 정도 밀리게 되었어요.
와이 사실 이미 첫 공연을 한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일주일이 밀려서 더 떨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부분도 있어요. 무대에 오르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생겼으니 더 단단하게 준비해서 임하고 싶고요. 밀린 만큼 더 잘하고 싶습니다.
인터뷰가 공개될 때는 이미 첫 공연을 마쳤겠지만, 오늘 생각하는 예상 점수는요?
와이 점수는 만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진호 저보다 100배 이상 잘하실 거라는.(웃음)
와이 그 정도로 잘하겠다는 마음으로 올라가겠습니다!
두 분은 <태양의 노래>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진호 영화 원작이 있다 보니 알고 있는 내용이라 익숙했고, 하람이라는 역할이 제가 안 해본 캐릭터라서 끌렸어요. 이번 작품이 저의 첫 현대극이거든요. 그동안 한국 전쟁(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1600년대(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등 오래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해왔기에, 현대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만나게 됐어요. 18살 캐릭터라서 좀 양심이 없긴 한데요.(웃음) 그래도 욕심나는 작품이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와이 저는 지난 시즌 영상을 봤습니다. 보고 나서 원작 영화를 찾아볼 정도로 좋았어요. 넘버도 귓가에 남고,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인데다 설렘 가득해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캐릭터와 가장 비슷한 혹은 다른 점이 있을까요?
진호 저는 거의 다 달라요. 그래서 오히려 더 재밌어요. 저는 하람이처럼 밝기보다는, 평소에 말도 적고 항상 차분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연출님께서 제가 표현하는 하람이가 너무 스위트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좀 더 밝아야 하는데 제가 활발한 성격이 아니라서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 점을 연구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하람이와 저의 닮은 점은 스포츠에 재능이 없는 거요. 하람이가 서핑 연습을 엄청 열심히 하는데, 계속 넘어지거든요.
와이 하람이가 가진 순수함이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다른 점은 저도 하람이만큼 밝은 성격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낯을 가리다가 익숙해지면 차차 밝아지는 편이거든요. 지금은 하람이에게 가까워질수록 제 성격도 더 밝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시즌에는 두 분과 함께 온유, 하성운, 송건희 배우까지 총 5명의 배우가 하람 역에 함께해요. 모두 색깔이 다를 것 같은데요.
진호 하나하나 참 많이 달라요. 작품이 일상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감정을 다루니까 배우의 성격에 따라 아예 다르게 그려지더라고요. 서로 너무 달라서 연습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어요. 저 장면에서 저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싶은거죠.
어떤 점들이 다른가요?
진호 해나와 처음 만났을 때를 예로 들면,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대사를 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거든요. 저는 그 장면에서 조금 화를 내는 느낌인데… 그런 디테일들이 다 달라서 보시기에 되게 재밌으실 거예요.
와이 형은 화를 내는 느낌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게 더 귀여워 보이더라고요. 처음 만난 소녀를 보고 어쩔 줄 모르는 수줍은 느낌이 잘 보여요. 같은 캐릭터라도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적극적인 사람이 있고 무뚝뚝한 사람이 있는데, 각자의 매력이 담기는 것 같아요.
누가 가장 적극적이고, 누가 가장 무뚝뚝한가요?
와이 적극적인 거는… 진호 형?
진호 제가 적극적이에요?
와이 행동이나 말보다, 해나와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감정선이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반대로 무뚝뚝한 건 (하)성운 형이요. 툭툭거리면서 표현하는 것들이 되게 무뚝뚝한 면이 있어요.
그럼 와이의 하람이는 어때요?
와이 저는 그 중간쯤? 적극적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요. 형들 사이를 잘 헤엄쳐보려고 합니다.
18살의 하람이를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진호 공연에서도 첫인상이 중요하잖아요. 공연 초반에 친구들과 함께 있는 장면이 많아서, 그 부분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어요. 교복도 입고 그 나이에 할 법한 해맑은 모습들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하면 진짜 고등학생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와이 저는 원래 장난기가 많고 놀리는 것도 너무 좋아해서요. 오히려 조금 절제하는 과정이 필요했어요. 공연은 서로의 호흡이 중요하니까, 갑작스럽게 제 안에서 튀어나오는 것들을 많이 덜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해나와의 시간이 지난 후, 하람이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진호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다가갔다가 점점 사랑에 빠지고, 해나가 아픈 걸 알게 되면서 하람이에게도 목표가 생겨요. 해나가 만든 노래를 앨범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고, 결국 이루게 되죠.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이 감정에 충실하겠다는 선택을 하고, 해나를 위해 앨범을 만드는 이 모든 과정이 하람이에게 굉장히 중요한 기억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에 해나와 함께 얘기했던 장소인 ‘노르카프’에 가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의 시점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는 않은데, 제가 생각한 건 2년 후예요. 청년이 된 하람이가 열심히 돈을 벌어서, 해나와 얘기했던 곳에 가보는 거죠. 그곳에서 같이 노래를 하는 장면이 하람이의 남은 생에서도 깊은 자국을 남길 것 같아요.
공연을 보며 ‘저게 언제쯤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오늘 풀렸네요. 와이 배우는 그 장면의 시점이 언제쯤이라고 생각해요?
와이 저는 10년 정도 지난 시간이요. 하람이가 해나의 노래를 알리고 싶어 하잖아요. 그래서 해나가 떠난 후에도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더 넓은 세계에 알리려고 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만큼 기타를 치려면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노래 연습도 해야 하고요. 하람이가 서핑을 배우는 속도로 기타를 배운다면… 10년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해나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며 알리는 거군요.
와이 저는 해나에 대한 하람이의 감정이 ‘Milky Way’라는 넘버에서 가장 증폭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군가 그렇게 노래를 통해 저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준다면, 저도 하람이처럼 빨려 들어갈 것 같아요. 그래서 하람이는 해나가 자신에게 해준 것처럼, 사람들에게 해나의 음악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두 분 모두 아직은 뮤지컬보다 가수로서의 무대가 조금 더 편할 것 같아요. 뮤지컬을 하며 새롭게 경험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와이 뮤지컬은 2시간 남짓한 시간 내내 캐릭터 속에 들어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 부분이 처음에는 되게 어렵더라고요.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쭉 끌어간다는 것이 가장 힘들면서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진호 연기의 매력은 제가 그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사람의 인생을 한 번 살고 나오는 기분이라, 다시 현실로 돌아왔을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있어요. 특히 이번 작품은 다른 활동을 병행하지 않아서, 연기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해볼 수 있었어요. 매 순간 진심으로 연기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무대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전에 두 분이 해온 작품과 <태양의 노래>가 조금 다른 결을 가지기도 합니다. 극의 중심에서 작품을 끌어가야 하고요.
와이 지난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콘서트형 작품이라 계속 무대 위에 있었거든요. 이번 작품은 상대적으로 동선이 많다 보니 어려웠는데, 각각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약간의 여유와 함께, 다음 장면에 대한 감정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좋습니다.
진호 저는 그동안 단벌 신사였거든요. 계속 군복만 입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의상을 계속 갈아입어야 하니 정신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첫 공연 때 오히려 덜 떨렸던 것 같아요.
<태양의 노래>는 청춘의 한 장면을 그린 수채화 같은 작품입니다. 두 분이 생각하는 청춘이란?
진호 저는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나 지금인 것 같아요. 제가 마흔이 되고 쉰이 넘어도, 과거의 저를 돌아보면 ‘그때 청춘이었지’ 싶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늘 청춘이라는 생각으로 현재에 충실하려고 해요.
와이 저도 완전히 동감하고요. 저는 ‘청바지’라고 적어주세요.
청바지요?
와이 청춘은 바로 지금!
진호 와, 이거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웃음)
두 분의 청춘에서 각자의 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잠깐 자랑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진호 저희 펜타곤은 자체 프로듀싱을 하면서 모든 앨범을 저희가 만들고 있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저희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 없어요.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외부에서 곡을 받아서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이해도가 있고요. 어디 내놓아도 잘하는 애들을 모아 놓아서 디테일이 달라요. 저희끼리 사이도 정말 좋고요.
멤버들에 대한 믿음이 느껴지네요. 같은 멤버인 여원 씨가 시어터플러스에 함께한 적이 있는데, 그때 들려주었던 것과 온도가 굉장히 다른 느낌이에요. 그때는 다정한 자랑이었다면, 지금은 무뚝뚝한 큰형의 느낌?
진호 평소에도 좀 그런 편이에요. 제가 동생들을 다독이기보다는 오히려 동생들이 저한테 ‘잘한다, 잘한다’ 북돋아 주고요. 대신 저는 형으로서 해야 하는 일을 꼭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이번에는 골든차일드 자랑을 들어볼까요?
와이 저희 멤버들은 늘 에너지가 넘치고 순수해요. 노는 거 좋아하고 저희끼리 같이 있으면 그저 신나고요. 거기서 나오는 시너지가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두 팀 모두 뮤지컬을 하는 멤버들이 있잖아요. 서로 작품이나 연기에 관련된 대화를 나누나요?
진호 팀에서 제가 처음으로 뮤지컬을 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뮤지컬을 시작할 때 저에게 많이 물어봤어요. 작품 연습에 들어가게 되면 주의할 점이나 신경 써야 할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워낙 다들 알아서 잘하는 친구들이라, 각자의 방식으로 헤쳐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와이 저희는 일상적인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오늘 연습실 갔는데 거기 되게 넓더라.” 같은 가벼운 대화부터, “생각보다 이런 연기가 잘 안되더라.”와 같은 깊은 이야기까지 서로 계속 물어봐요. 그래서 잘 안 풀리는 부분은 “이거 조금만 덜어내고 하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조언해주기도 하고요. 뭐가 어렵고, 뭐가 더 나은지 많이 얘기하면서 의견을 주고받고 있어요.
멤버 외에 다른 분들에게 조언을 듣기도 하나요?
진호 군대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했던 뮤지컬인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그때 같이 했던 (진)태화 형이랑 친해져서 전역 후에도 연락하면서 많이 물어보고 있어요. 아직 제가 모르는 게 많아서 자주 물어보는데, 형이 언제나 잘 대답해줘서 고마운 마음이에요.
와이 저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뮤지컬 배우분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거든요. 해나 아버지인 서준우 역의 김주호, 왕하성 선배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각 장면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을지 조언을 다양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두 분이 뮤지컬을 함께하는 건 처음이죠. 배우로 만난 서로의 모습은 어떤가요.
진호 와이는 몸을 엄청나게 잘 써요. 춤을 잘 추니까 연기를 할 때도 움직이는 게 자연스럽고 예뻐요. 보면서 저런 건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와이 형은 노래를 너무 잘하잖아요. 그래서 연습할 때도 감탄한 적이 많아요. 형이 하는 걸 보면서 저도 동선을 익혀야 하는데, 너무 잘하니까 저도 모르게 노래를 듣느라 놓친 적도 있었고요. 저절로 몰입이 되게 만들어요.
두 분을 뮤지컬로 이끈 작품은 무엇인가요?
진호 저에게 제일 임팩트가 있었던 건 <노트르담 드 파리>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이 좋을 때도 있고 스토리가 깊은 작품도 좋지만,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웅장함이 확 다가올 때가 있잖아요. 그런 느낌은 영상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것들이라 <노트르담 드 파리>의 무게감이 정말 크게 와닿았어요.
와이 저는 지금까지 본 것보다는, 앞으로 너무 보고 싶은 작품들이 있어요! <웃는 남자>와 <프랑켄슈타인>을 아직 못 봤는데, 꼭 보고 싶습니다. 뮤지컬을 공부하면서 엄청 많이 찾아봤는데, 정말 인상 깊었거든요. 이번에 <웃는 남자>가 올라오면 꼭 보러 갈 거예요.
그럼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와이 제가 방금 얘기한 두 작품은 물론이고, 앞으로 뭐든 다 해보고 싶어요. 저는 시켜주시는 대로 다 하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딱 떠오르는 작품은 <빨래>요. 멤버 중에 대열이 형이 뮤지컬을 좋아해서, 넘버를 자주 불렀거든요. 그래서 저도 덩달아 많이 찾아봤던 작품이라 한번 해보고 싶어요.
진호 저는 <렌트>요. 제가 첫 레슨을 ‘Seasons of Love’로 받았거든요. 그래서 특별한 마음이 드는 작품이에요. 만약 진짜 하게 된다면, 기분이 정말 묘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소년 캐릭터만 해와서 이제는 청년으로 가보고 싶어요. 노래를 할 때도 제가 낼 수 있는 톤이 많은데, 캐릭터가 소년이다 보니 다양하게 쓸 수 없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이제는 나이도 더 먹었으니 청년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활동을 하며 다양한 수식어를 들어왔어요. 뮤지컬 배우로서 받아보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요.
진호 저는 다른 어떤 표현보다, 진짜 잘하는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답변이네요. 와이 배우는요?
와이 저는 물 같은 사람이요. 어떤 작품이든, 어떤 캐릭터이든, 다양한 형태로 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 순간, 배우나 가수가 아닌 한 명의 사람으로서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진호 원래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올해부터는 그냥 행복하게 살자는 마음이 들어요. 그동안은 욕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곡도 쓰고 보컬 레슨도 하고, 이것저것을 쉬지 않고 하면서 저를 옭아매는 타입이었는데, 이제는 조금 놓고 편하게 살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자신을 밀어붙이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와이 저는 ‘나에게 집중하자’.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저에게 집중하고 싶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닌데, 제가 주변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는 걸 스스로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진짜 제가 원하는 것들을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마지막으로 극장을 찾아오실 관객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진호 연습실에서 다른 배우들이 하는 걸 보면서 매번 울었어요. 그만큼 따뜻하고 감동이 있는 작품이에요. 되게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고 집에 가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그런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은 오셔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와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해 드릴 수 있는 공연이에요. 한 번 와서 보시면, 그게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드실 거예요. 제가 장담합니다!
Attention, Please!
뮤지컬 <태양의 노래>
기간 2022년 5월 3일-2022년 6월 26일
시간 화-금 19:30|수 15:00 | 토·일·공휴일 14:00 18:30
장소 한전아트센터
가격 VIP석 14만원 | R석 12만원 | S석 8만원 | A석 6만원
문의 02-3672-3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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