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게임은 처음부터 편한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버그도 많고 유저 친화적이지 않은 여러 가지 시스템들이 많아 불편한 게임에 가까웠습니다. 그래도 게임이 점점 출시하면서 게임의 단점들을 개선해 나갔고 지금은 스위치 1개 화면으로도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죠. 어떤 점에서 개선을 했었는지 한번 볼까요?
이전 세대를 플레이하다가 최신작들을 플레이하면 바로 체감되는 게 바로 '비전머신' 입니다. 지금은 남아있지 않지만 이전에 비전머신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플래시, 풀베기 같은 대전용으로 쓸모없는 기술들을 포켓몬에게 배우게 했으며 새로운 기술로 잊을 수도 없어서 기술 할아버지에게 가야 하는 불편함도 상당히 컸습니다. 그래서 이 쓸모없는 기술을 배우는 '비전용' 포켓몬이 있었죠. 이 비전용 포켓몬 때문에 스토리 진행 도중 5마리 정도만 레벨업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비전머신은 7세대에 와서 포켓라이드로 대체되어 더 이상 기술칸을 비워둘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후 레츠고 시리즈에서는 파트너 포켓몬의 비술로 대체되어 이전 세대에 비해 확실히 간편해졌습니다. 하지만 포켓몬을 교체하거나 비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등 딜레이는 아직까지 존재했습니다.
최신작인 8세대에서는 필드에 비전머신을 쓰는 곳도 없어지고 공중날기는 타운맵에서 선택하는 방식으로, 파도타기는 자전거를 수륙양용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딜레이도 없어졌습니다. 이전에 하시던 분들 8세대 하시면 엄청 편할걸요?
자, 그럼 다음으로 체감되는 건 무엇일까요? 바로 학습장치 입니다. 이전에 학습장치는 한 포켓몬에게 지니게 하는 도구로 있어서 레벨이 낮은 포켓몬을 전투에 내보내지 않고 경험치를 주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이는 5세대까지 적용되어서 레벨 낮은 포켓몬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지닌 물건을 계속 관리해야 하며 1마리에게만 줄 수 있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6세대에서는 학습장치가 중요한 물건으로 변경되어 포켓몬에게 지니게 하는 게 아니라 끄고 켜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1마리에게만 주는 게 아니고 파티 전체에 경험치를 분배해 주는 것으로 변경됐죠. 이 때문에 스토리 초반부터 포켓몬들을 잡아 키우는 게 굉장히 편했으며 방식도 상당히 간편해졌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최신작인 소드/실드에서는 게임 시작 시 자동으로 학습장치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따로 도구를 얻지 않아도 바로 적용되는 장점이 있어 초반부터 스토리를 대비해 레벨 관리하기가 상당히 수월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학습장치들이 편해지면서 게임의 난이도가 낮아져서 안 좋아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마냥 좋을 수만은 없네요.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알려드릴 건 개선된 통신입니다. 이전 DS 시절 통신하셨던 분 기억하시나요? 친구들끼리 만나 통신을 하기 위해 적외선으로 만나는데 꼭 포켓몬센터 2층에 올라갔어야 했죠? 이때 플레이해보신 분들은 통신하기 위해서 계속 공중날기를 썼던 불편함이 있을 겁니다. 배틀도 다 2층에서 했으니깐요.
이런 통신은 5세대 C기어부터 시작해 터치 화면을 이용해 통신을 하는 방식이 제안되었고 6세대에 PSS(플레이어 서치 시스템)으로 개선되었습니다. 7세대에서 패스서클이 나왔지만 이전 PSS가 더 편리한 관계로 잠시 주춤했었습니다.
8세대에서는 포켓몬이 다시 1개의 화면으로 돌아갔기에 통신이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YY통신의 도입으로 더 편해졌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심지어 플레이 도중 미라클교환등 간단한 통신들을 할 수 있어서 확실히 개선되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오늘 글은 어땠나요? 잠시 이전 세대들을 되새겨 보면서 기술발전을 체감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위에서 나온 통신의 발전 같은 경우 게임 외적으로 WIFI의 발전이 도움을 줬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3개의 항목만을 적는다고 다 적지 못했는데 남은 것들은 다음 글에서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엔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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