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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이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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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07:00568 읽음


매운 음식이 자꾸만 당기는 이유는?
매운맛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매커니즘을 알려드립니다!

매운맛이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원리?!

스코빌지수 또는 스코빌척도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경제 용어인가 싶기도 한 이 스코빌지수(Scoville Heat Unit, SHU)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계량화한 것입니다. 청양고추의 경우 스코빌지수가 4,000~10,000SHU정도이고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페퍼X318SHU에 달한다고 합니다.
 
스코빌지수는 캡사이신이 들어간 가공식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매운 음식을 출시하면서 포장지에 스코빌지수를 함께 표기하면서 얼마나 매운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보통은 12,000~14,000SHU을 거뜬히 넘기고 있습니다.
 
한때 유튜브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유행한 원 칩 챌린지(One chip challenge)’극도로 매운 과자를 먹고 5분 동안 버티는 것인데요, 챌린지에 등장하는 이 과자의 스코빌지수는 무려 220SHU라고 합니다.


매운맛이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원리?!

원 칩 챌린지에 도전하는 이들 가운데는 너무 매워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응급실에 다녀왔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죠. 꼭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매운 맛을 즐기는 이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장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매운 맛을 찾아 헤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매운 것을 먹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합니다. 이 매커니즘을 이해하려면 우리 몸이 매운맛을 이 아닌, ‘통증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우리 몸은 통증을 느끼면 고통을 잊기 위해 모르핀과 같은 진통효과를 가지는 물질인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요,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그 알싸한 맛을 우리 몸은 하나의 통증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이 상황에도 엔돌핀을 분비하는 것입니다. 잊을 만하면 매운맛이 생각나는 이유, 위장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매운맛을 잊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엔돌핀 때문이었던 것이죠.


매운맛이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원리?!

매운 음식이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는 것 외에도 해명이 필요한 것으로는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이 수족냉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거나 매운 맛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 등이 있는데요. 매운맛과 수족냉증의 관계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자면, 매운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수족냉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지는 못합니다.
 
매운맛의 다이어트 효과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캡사이신 다이어트'라는 말이 생겨난 것도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대사를 촉진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각종 양념을 넣고 만든 요리는 오히려 칼로리가 더욱 높다는 것을 함께 알아두셔야겠습니다. 매운 맛과 짠 맛, 단 맛을 맞추기 위해 설탕과 소금을 많이 첨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매운맛이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원리?!

매운 음식을 무분별하게 먹을 경우, 위장 질환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캡사이신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잦은 매운맛 섭취가 암세포에 저항하는 면역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캡사이신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자연 살해 세포(NK cell)의 암세포 제거 기능이 망가져 암 발생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죠.

매운맛을 절대 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다 한 번씩 매운 맛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정도라면 오히려 마음을 다스리기에도 좋겠죠. 하지만 매운 맛이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매커니즘에 대해 알게 된 만큼, 매운 음식의 유혹에 무력하게 빠져들지 않도록 자제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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