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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해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아버지, 그리고 지구에 남겨진 아들 톰(15세)과 딸 머피(10세). 아빠의 빈자리를 그저 묵묵하게 채워야 하는 역할을 짊어진 톰을 연기한 배우가 바로 티모시 살라메 였습니다.

우주로 나간 아빠를 기다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딸 머피, 그리고 현실적인 아들 톰. 영화 속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 하지 않고, 케이시 에플랙(어른이 된 톰)의 아역을 맡은 정도여서 사실 인터스텔라를 통해 티모시 살라메의 모든 매력을 감상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되짚어보면 이때부터 인상적인 비쥬얼을 자랑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것 같은데요. 인터스텔라 이후 다양한 영화에서 조연급 역할을 소화하던 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화제가 된 영화는 바로 이어지는 아래의 영화 였습니다. 아마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은 많이 계시더라도 한번즘 영화 제목과 포스터는 보셨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 같은데요.

전 세계 영화제를 통틀어 79개 부문을 수상하고, 19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역대급 화제작 중 하나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에서 티모시 살라메는 순식간에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두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 대한 찬사는 끊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여름의 열병 과도 같은 특별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 호리호리하고 조각같은 티모시 살라메와 육중한 체격의 남성미 넘치는 미남 아미 헤머 모두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뽐냈는데요. 특히 티모시 살라메는 표현 하기 쉽지 않았을 섬세한 '엘리오'의 감정을 완벽하게 연기 하며 최연소 남우 주연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 하게 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킹 : 헨리 5세' 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국내 개봉 하는 영화가 한편 있습니다. 실제 해외에서는 이미 개봉한 바 있는 영화이고 국내에는 2019.09.19 개봉이라고 하는데 상영관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다만, 티모시 살라메를 비롯하여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연기파 배우 스티브 카렐 등 배우들이 출연하는 실제 아버지와 아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인 만큼, 다양한 의미에서 이 영화에 끌림을 갖는 분들도 분명 많이 계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도 부모 입장에서 원작을 읽어 보지 않았더라도, 이 영화의 예고편만 보더라도 충분히 한번쯤 시간을 내서 개봉된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은데요. 열렬한 독서가이자 재능 있는 예술가, 운동도 좋아하는 건강했던 아들 닉(티모시 살라메)이 약물에 중독 되고, 그런 아들을 아버지로서 끝까지 붙잡으려고 노력하는 데이비드(스티브 카렐)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연출적인 아쉬움으로 인해 혹평을 하는 분들도 이미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 이어 또 한번 특별한 캐릭터를 만나게 된 티모시 살라메와 연기파 배우 스티브 카렐은 우리가 이 영화에 끌릴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워낙에 많은 배우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요즘, 티모시 살라메는 간만에 등장한 샛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995년생으로 아직 젊은 축에 속한 티모시 살라메가 앞으로 개봉할 영화들을 통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부디 그의 연기 인생은 한 여름의 열병 같은 순간의 현상이 아닌,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수 있는 그런 현상이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