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선선해졌다고 칫솔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칫솔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해 오히려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특히 사무실 책상 연필통에 꽂아둔 칫솔은
그야말로 '세균 덩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충치·치주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칫솔 세균 관리!
오늘은 올바른 칫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풍 잘 되는 곳에서 건조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은 욕실은 세균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창가 쪽에 칫솔을 두면
자연스럽게 자외선 소독과 건조 효과를 얻을 수 있죠.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칫솔모가 위를 향하도록 세워 두는 것입니다.
더 청결한 관리를 원한다면 보관할 때 구강용 소독액을 뿌려 사용 전 물에 헹궈 줍니다.
혹시 외부에서 칫솔을 보관하게 된다면 휴대용 칫솔 살균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칫솔모는 서로 닿지 않게 보관
온 가족이 욕실을 사용할 때 칫솔꽂이에 칫솔을 모두 꽂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이것은 세균 확산을 돕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칫솔을 보관할 때는 다른 칫솔과 접촉하지 않게 따로 보관하거나
칫솔모가 서로 닿지 않게 칸이 나눠진 칫솔꽂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꽂이는 1주일에 한 번 소독
그리고 칫솔꽂이도 세균에 잘 오염되기 때문에
칫솔꽂이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베이킹소다로 칫솔꽂이 안팎을 닦아주거나
분리가 가능하다면 햇빛에 널어 소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간혹 외부에서 칫솔을 보관할 때 먼지가 앉을까 걱정해
사용 후 축축한 칫솔을 바로 플라스틱이나 비닐 케이스에 넣는 경우가 있는데,
세균 번식을 더욱 활발하게 하니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칫솔모 안,
음식물 남지 않게 꼼꼼히 세척
양치 후 칫솔모 안에 치약 잔여분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남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칫솔질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칫솔모를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흐르는 물에 씻은 칫솔은 깨끗하게 말려주는 게 좋습니다.
정수기 온수나 끓인 물로 칫솔을 가볍게 헹궈주거나
베이킹소다 녹인 물에 칫솔을 10~20분간 담가 놓으면 세균을 없앨 수 있습니다.
3개월에 한 번 칫솔 교체
오래 쓴 칫솔모는 탄력이 줄어 치아 세정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칫솔모가 벌어지지 않았더라도 이미 칫솔모가 마모됐을 수 있습니다.
칫솔의 수명은 개인의 칫솔질 방법이나 세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세균 번식을 줄이기 위해 칫솔을 2개 두고 잘 건조된 것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죠.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칫솔 세균을 만들지 않는 것도 양치질만큼 중요하다는 사실, 잘 아셨겠죠?
오늘부터 쉽게 세균이 증식하는 칫솔 올바르게 보관하고,
깨끗한 구강 건강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