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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그렸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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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18:1011,982 읽음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고흐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언제나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시달리며 살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편지에 적어 동생 테오에게 보내며 자신의 마음을 병들게도 했지만 한편으론 치유하기도 했습니다. 동생과 주고받는 편지는 어찌 보면 자신의 그림에 대한 정신적, 기술적인 부분을 정리하는 도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고뇌는 스스로를 점점 더 병들게 만들었고 결국 생폴드모졸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정신병원으로의 입원은 그에게 있어서 벌써 두 번째의 일이었습니다. 병원에 들어가서도 그는 그림 그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의 말처럼 그림은 그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피뢰침"이며, 자신이 완전히 미쳐버리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제 같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양소의 정원>

그럼에도 그의 증상은 나빠져만 갔습니다. 그는 간질 때문에 심각한 발작을 일으켰고 자신의 발작 증세로 그림을 못 그리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의도치 않게도 한 정물 시리즈를 그리며 자신의 발작 증세를 차츰 회복시켜 갔습니다.

<아이리스>

그중 우리에게 가장 이슈가 된 그림이 <아이리스>입니다. 그는 요양병원으로 옮긴 후 정신적 안정을 찾기 위해 정원을 둘러보곤 했습니다. 그 정원에 피어있던 꼿이 바로 보라색 아이리스였습니다. 그는 그가 바라본 정원의 아이리스를 당시 일본판화에서 받은 영향을 녹여 그려냈습니다. 그의 아이리스 그림을 본 동생 테오도 생명이 가득한 아름다운 그림이라며 평했고, 화상이었던 태오가 1889년 열렸던 인상파 화가들의 전시에 이 그림을 출품하기도 했습니다. 

고흐의 <아이리스>를 경매중인 소더비 경매장

주변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고흐는 <아이리스>를 자신의 치료를 위한 도구, 그저 지나가던 습작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 그림의 가치는 그가 남긴 다른 그림들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987년 3월 30일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아이리스>가 출품되었고 5,390만 달러, 한화 약 609억이라는 기록적인 금액에 낙찰되며 세상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습니다.

고흐의 <아이리스>를 구매했던 앨런 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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