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허스크의 포켓몬스터 시리즈

1레벨의 포켓몬으로 배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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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허스크

공식

2019.08.08. 17:2118,723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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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임에 고인물이 있는것처럼 포켓몬 게임에도 고인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하게 레벨을 올려 배틀을 이기는 것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놀라운 방법들로 상대방을 농락하는데 그 방법중 하나는 바로 '1레벨'포켓몬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레벨이 전부가 아니다?

레벨이 전부인 포켓몬 게임 같은데 1레벨로 어떻게 이기는가 싶은데요. 유저들은 상대가 인공지능이라는점, 아이템과 기술을 이용해서 챔피언 같은 강한 NPC들을 농락하고 다닙니다. 게임의 어떤 허점을 이용해서 플레이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길 수 있을까?
특성을 이용, 변화기로 승부!

1레벨 포켓몬들은 능력치가 낮아 몸통박치기를 해서 체력을 줄일 수는 없으니 다른 방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 방법중 하나는 변화기술들을 사용해서 능력치로 주는 데미지가 아닌 체력에 비례하는 데미지를 주는 것입니다.

예시로 5세대에 등장한 소미안이란 포켓몬은 특성이 짓궂은 마음으로 당시의 효과는 '변화기술의 우선도가 1증가한다'로 스피드가 낮아도 기술을 먼저 쓸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1레벨이라도 고렙 포켓몬들 상대로 먼저 기슬을 쓸 수 있는겁니다.

이를 이용해서 대타출동이나 회피율을 올려주는 기술을 써서 상대의 공격을 흘리고, 상대의 기술이 빗나가는 동안 독이나, 씨뿌리기 등의 기술을 사용해서 상대를 말려 죽이는 겁니다.

상대 포켓몬의 시점

이때 주의할 점은 상대의 포켓몬중 선제기술이나 하이퍼보이스 같은 소리류의 기술이 있으면 안되고 여러번 공격하는 연속기가 있으면 대타출동이 쓸모없어집니다. 또한 상태이상을 거는 기술들이 빗나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확률을 좀 타는 편입니다.

차근차근 빌드업을 하자

기합의 띠는 포켓몬의 체력이 가득 차있는 상황에서 기절할만한 공격을 받아도 체력 1을 남겨주는 아이템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레벨이 낮은 포켓몬도 1턴을 벌 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번 1턴을 원념을 이용해 특정 타입의 기술을 봉인하거나 길동무를 이용해 까다로운 포켓몬을 제거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특정 타입의 기술이나 포켓몬을 공략하기가 쉬워지므로 타오르는 불꽃, 피뢰침, 저수 등의 특성을 이용해서 빌드업할 시간을 버는 것입니다.
(각각 불, 물, 전기 타입의 기술이 무효화)

귀가 간지러운 피카츄

이런 방식을 이용한 공략중 유명한게 '1레벨 포켓몬 6마리로 레드 공략'이 있습니다. 선두인 피카츄의 아이언테일/전광석화를 봉인하면 전기타입인 10만볼트/볼트태클 만 남게 되어 '피뢰침'을 가진 쥬피썬더를 내보내 빌드업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죠. 본 공략에서는

쥬피썬더의 대타출동 후 바톤터치
피콘이 나와서 압정류 기술 시전
대타가 깨지면 쥬피썬더로 교체

위 과정을 반복해서 압정, 독압정(2개), 스텔스록 을 깐 뒤 가디와 교체해서 방어, 대타출동을 이용해 말려죽이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레벨업을 하면서 체력도 올라가고 먹다남은 음식이 있으니 회복도 할 수 있습니다.

레드의 시점에서 본 플레이어
이 공략의 핵심, 상대는 인공지능이다

위에처럼 좋은 전략과 계산을 하더라도 상대가 사람이라면 대부분 실패할겁니다. 그러나 상대는 AI로 프로그래밍한 대로 움직입니다. 다음 행동이 예측이 가능하단 거죠. 기본적인 규칙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체력이 낮은 적은 약한 기술로 처리
상성에 최대한 유리한 포켓몬을 낸다
상성에 최대한 유리한 기술을 쓴다

이런 이유에서 상대의 기술과 다음 포켓몬을 예측하기가 쉬워 저레벨의 포켓몬으로 이길 수 있는 겁니다.

캐터피는 선정되기 어렵다

물론 이런 규칙을 알고 각 NPC별로 알맞은 포켓몬을 선정하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계산을 다 했다고 해도 성공률이 낮은 경우들도 많습니다. 목호를 깨는데 확률이 2%정도 된다고 하네요...하지만 이럼에도 간간히 1레벨로 깨는 사람들이 나타나는걸 보면 포켓몬에도 심심한 고인물들이 많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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