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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골목길 운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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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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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13:5140,177 읽음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골목길 운전 요령

아파트 단지와 달리 주택가 도로들은 과거에 비해 도로는 그대로인데 차들은 커지고 대수가 많아져서 어느 순간 차와 함께 골목길을 지나는 것이 불편해졌습니다. 더욱이 초보운전자에게는 폭 좁고 주차된 차 많은 골목길 운전이 쉽지 않은데요 자기 차와 도로의 폭을 정확히 가늠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일방통행 길인 줄 모르고 들어갔다 마주 오는 차에게 경적 소리로 혼난 적이 있고, 가뜩이나 좁은 길을 더 좁게 만드는 주차된 차들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는 차들을 보면 초보 운전자가 많은 편입니다. 어느 정도 차의 크기에 익숙해진 오너들도 좁은 골목길에서 다른 차와 마주치거나 장애물을 만났을 때는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운전이 서투르다면 복잡한 골목길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겠지만 언제까지나 피할 수만은 없는 일, 골목길 운전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운전 요령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좁은 도로에서의 통행 순위

좁은 도로에서의 통행 순위는 2가지를 정해놓고 있는데 비탈진 좁은 도로에서는 올라가는 차가 내려가는 차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것, 화물이나 승객을 싣거나 태운 차를 빈 차가 양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만을 정해 놓았지만 실제 골목길에서 운전할 때는 보다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죠.

맞은편에서 차가 오고 두 대가 동시에 빠져나가기 힘들 것 같으면 내가 양보를 해야 할지, 받아야 할지를 빨리 결정해야 하는데 어정쩡한 태도로 두 대가 동시에 들어서면 결국 어느 차 한 대가 후진해야 할 상황까지 가게 되고 각 차의 뒤로 다른 차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그런 상황이 일어났다면 일단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살피는 것도 현명한 행동이겠는데요 서로 상대방이 비켜주겠지 보다는 내가 먼저 양보한다는 마음으로 후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행과 정지는 기본

 
골목길 운전의 기본은 서행이지만 골목길을 지날 때 빨리 가려고 속도를 줄이지 않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주택가 골목길은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 도로가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자동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인들이 많은 주택가 이면 도로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골목길 교차로에서는 정지 표시가 없더라도 일단정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차와 사람이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잠시 멈춰 주변 상황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출처 : SBS 뉴스



방향지시등 사용


많은 운전자가 골목길 교차로에서 방향지시등 없이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지만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들을 위해서라도 방향지시등은 꼭 사용해야 합니다. 마주 오는 차량의 경우 내 차의 방향지시등을 보고 양보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미리 알 수 있고, 보행자 역시 차량의 진행 방향을 예측하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방향지시등은 차량이 진행하는 방향으로 켜는 것이 맞기 때문에 우회전하여 주도로로 나갈 때 좌측에서 오는 차들이 내 차를 볼 수 있도록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이 아니라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이 맞습니다.

일방통행 길인지 확인

 
누구나 한 번쯤 일방통행 길을 지날 때 역주행하는 차를 보고 여기 일방통행인데라고 탄식한 적 있을텐데요 골목길에서 마주 오는 차와 어색하게 만나기 싫다면 일방통행 표시와 진입 금지 표시를 잘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좁은 길에서는 마주 오는 차를 피해 옆으로 비켜줄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칫 후진으로 그 길을 빠져나와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출처 : 보배드림(골목길 사고)


차폭감을 익혀 두자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골목길은 작은 긁힘과 같은 접촉 사고가 일어나기 좋은 곳입니다. 이런 작은 사고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좌우, 전면 차폭감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좁은 주택가 골목길은 주차해 놓은 차들을 피해 가기가 힘든데요 주택가 사람들은 이미 그런 환경에 익숙하지만 초행길이거나 차폭 감각이 없는 오너는 진땀을 흘릴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한쪽 방향에 시선을 많이 두다보면 차의 왼쪽이나 오른쪽 차체가 부딪칠 수 있으므로 양쪽 모두에 신경 써야 하겠지만 자기 차의 왼쪽은 차창 너머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므로 오른쪽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운전석 쪽으로 차를 바싹 붙이다 보면 조수석 쪽으로는 여유가 많습니다. 운전석에서 오른쪽 여유 공간을 판단하기가 어렵다면 차에서 내리거나 조수석 창문을 내려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인데요 실제 눈으로 얼마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차폭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차의 사이드 미러와 부딪칠 것 같으면 창문을 열어 미러를 접고 지나가서 다시 펴도록 하며 곳에 따라서는 벽 가까이에 둔덕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타이어 옆면이 닿거나 휠이 긁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 영현대매거진
상황에 맞는 주차

자리가 있다고 아무 데나 주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도로 가장자리의 차선에 따라 주/정차 가능 여부가 달라지고 거주자우선주차 구획에 주차를 한다면 견인 조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흰색 실선은 주/정차가 가능하며 노란색 점선의 경우 주차는 불가하고 5분 이내의 정차만 가능, 또 노란색 실선은 시간과 요일에 따라 주/정차 가능 여부가 다르고 보조표시판으로 표시해두어 운전자들이 구별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미리 알아 두어 나도 모르게 불법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겠습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란? 주택가 이면 도로에 주차구획을 설치/정비하여 인근 거주자 및 상근자에게 유료로 주차면을 배정함으로써 거주민에게 주차우선권을 부여하고 외부인의 주차를 금지시켜 긴급차량의 소통 원활과 안정적인 주차면을 제공하여 주택가 주차질서를 확립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골목길 주차를 할 때 굽어지는 길에 자리가 있다고 차를 댔다가는 코너를 도는 다른 차들을 힘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주택의 차고 앞에 차를 세워서도 안되지만 차고의 맞은편에 주차할 때도 차고를 드나드는 차가 방해받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비록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긴 하지만 골목길 입구를 가로막듯 주차한 얌체차량으로 인해 입는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죠. 곡예운전을 해야 함은 물론, 전진과 후진을 몇번 반복해야 간신히 빠져나갈 수 있는 경우엔 이를 기다리는 다른 차량들로 인근이 극심한 정체를 빚기가 일쑤입니다. 자칫 접촉사고라도 발생되면 순식간에 북새통이 되기가 십상인데 운전자들도 운전뿐만 아니라 주차에도 엄연히 지켜야 할 법규가 있고 상식과 예절이 있음을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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