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으로 선정한 맵 들이니 참고 바랍니다
게임 포켓몬스터, 기본적으로 포켓몬들을 잡아 여행을 간다는 목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들을 위해 다양한 과제와 시련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 중 과제랑 시련만 있는 건 아니죠. 지친 유저들을 위해 준비해놓은 이쁜 맵들도 있습니다. 이전의 도트 시절부터 지금의 3D까지 여러 맵들이 다양한 형태로 나왔는데 오늘은 어느 맵들이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2세대 성도지방의 인주시티 입니다. 처음 2세대가 나왔을 때의 인주시티는 당시 그래픽의 한계로 인해 심심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기기의 스펙업이 된 DS에서 리메이크 된 후 동양풍의 그래픽으로 상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을 뒤쪽에 깔려있는 단풍들과 전통무용수들이 있는 건물, 불탄탑 등 동양풍의 건물들이 배치되어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무엇보다 칠색조를 잡으러 방울탑으로 가는 도중 만날 수 있는 '방울소리좁은길'. 이름도 상당히 예쁘지만 길에 깔려있는 단풍들과 방울탑의 모습, 배경음악 없이 발소리만 들리는 이 길이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이 때문에 칠색조를 잡기 전 몇 번씩이나 맵을 둘러봤던 기억이 있네요.
신오지방의 연고시티도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축제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포켓몬 콘테스트장이 있는 마을로 배경음악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활기가 가득한 마을입니다. 마을 곳곳에 있는 분수대 옆 벤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보고 싶네요.
연고시티를 가고싶은 이유 중 상호교류광장도 있습니다. 도시 위에 특정 포켓몬들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광장은 크게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포켓몬들과 함께 다닐 수 있는 특권 아닌 특권을 가지고 있어서 평소 배틀에서만 보던 포켓몬들의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번쯤 좋아하는 포켓몬하고 함께 산책해보고 싶네요.
다음은 3세대의 검방울시티 입니다. 3세대는 대체적으로 맵들의 분위기가 다른 지방과는 다릅니다. 도시들로 가득한 곳과 달리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많은 지방인데 검방울시티는 그중에서도 가장 자연 친화적인 도시입니다. 설명부터 자연과 함께 일어나며 자연과 함께 잠든다 라고 되어있을 정도니깐요.
몇몇 개의 편의시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민가들이 나무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집을 잇는 구름다리들이 있어 사람들이 자연 속에 사는듯한 느낌을 주는 마을입니다. 그리고 인주시티와 마찬가지로 6세대에서 리메이크 되어 3D로 더 현실감 있게 볼 수 있게 되었죠. TMI로 이전 3세대에서는 구름다리에서 자전거 사용이 안 돼서 불편한 마을 중 하나였습니다. 이후 6세대에서는 고쳐졌지만요.
이전의 마을들이 2D로 기초를 다졌다면 이번에 소개해드릴 마을은 3D에 근본을 두고 있습니다. 6세대 XY에서 처음 등장한 이설시티는 이름에서도 짐작이 가듯 눈으로 덮인 마을입니다. 근방에는 숲도 있을 정도로 추운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체육관을 중심으로 마을에만 눈과 얼음이 있어 더욱 신기한 마을입니다. 다른 곳은 안 그런데 이쪽만 눈 오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도 있는 마을입니다.
하지만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포켓몬 시리즈는 주인공에게 스키를 허락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NPC들이 스키를 타는 모습은 볼 수 있지만 이때까지 주인공에게 스키가 쥐어진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여행을 간다면 주인공은 아니니 스키를 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한번 언덕에서 미끄러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 참, 이설시티의 배경음악이 아주 좋으니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들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선정한 마을은 소드/실드 버전의 키르쿠스마을 입니다. 모티브가 영국인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이전 로마의 느낌이 나는 마을로 중앙에 영웅의 탕을 두고 오래된 건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북쪽에 위치한지라 마을에 눈이 오는 모습도 볼 수 있어 감성적이기까지 하죠. 눈 내리는 곳에서 온천에 몸을 담그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오늘은 포켓몬 맵들 중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몇 개를 선정해봤습니다. 수많은 지방과 도시, 도로들을 모험하면서 가고 싶은 곳은 위에 적은 곳보다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태초마을같이 조용한 곳에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게임 안으로 직접 들어갈 수는 없으니 다음에 리메이크라도 되었으면 하네요. 더 나은, 더 다양한 각도에서 묘사된 맵을 탐방하고 싶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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