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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과연 인체의 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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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1. 07:0014,456 읽음


당뇨병, 고혈압, 비만의 최대 적 ‘나트륨’!
하지만 우리 몸에는 꼭 필요한 존재라는데?

나트륨, 과연 인체의 적인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염분을 피해야 한다고 하죠. 짜게 먹는 식습관은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그리고 비만과 이장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여러 모로 염분이 공공의 적으로 인식되면서, 최근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이들 사이에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거나 염분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무염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물론 과도한 염분 섭취는 다방면으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과연 우리의 건강에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만을 가져다줄까요? 오늘은 짜게 먹지 마라’, ‘소금 넣지 마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의 마음 한 구석에서 은근히 피어나는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적당량의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합니다
우리 몸에는 염분이 필요하다

홀로 무인도에 갇혀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저마다 가지고 가고 싶은 물건은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 몸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물과 불, 그리고 소금일 것입니다.
 
소금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체내에서 신경 자극의 전달, 근육의 수축, 체액 농도 유지, 체온 유지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작용이 문제없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간의 체내에는 체중의 0.1~0.2%에 달하는 나트륨이 꼭 들어 있어야 하죠.


체내에 나트륨이 부족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나요?
나트륨 부족을 유발하는 요인

전 세계적으로 짜게 먹는 식습관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나트륨 부족을 걱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평소 같으면 나트륨이 부족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넣지 않아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나트륨을 조금씩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땀을 심하게 흘린 날, 설사를 많이 한 날,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습관을 가진 경우, 그리고 췌장염이나 출혈, 갑상선 기능 저하, 간경화, 신증후군 등의 질환을 겪을 때라면 저나트륨혈증을 우려해야 합니다.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135mmol/L 미만으로 낮아진 경우, 두통, 구역질, 정신 이상, 의식 장애, 발작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혈중 정상 나트륨 농도는 1L140mmol입니다.


식사할 때 나트륨 섭취량에 좀 더 관심을 가져 보세요!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지킵시다!

지금까지 나트륨이 체내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지, 그런 나트륨이 부족하면 체내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우리는 과도한 염분 섭취는 경계하되, 극단적으로 염분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고 있는 나트륨 섭취량인 하루 2000만 잘 지키려 하면 되. 다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짜게 먹는 식습관이 만연한 때에 권장 섭취량을 준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치킨 반 마리만 먹어도 권장량의 80%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만 해도 우리가 나트륨의 늪에 얼마나 깊이 빠져 있는지 알 수 있죠.
 
나트륨은 인체의 적이 아닙니다. 하지만 짠 음식에 대해 ‘111 치킨’, ‘단짠단짠은 사이언스와 같은 인식은 분명히 우리의 적이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가맹점 수 상위 6개 상표의 치킨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글 : 천혜민 에디터 / 사진 : 김세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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