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땀나고 습한 여름철, 사타구니에 곰팡이가 무럭무럭 자란다?
사타구니 완선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날씨가 더워지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백선, 완선과 같은 피부 감염 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살과 살이 맞닿아있는 곳들은 땀과 습기에 더욱 취약한데요. 남성들이 여름철이면 특히 더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가 있다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사타구니’입니다.
완선은 전염성 진균(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쉽게 말하자면 발에 생기는 무좀과도 같은 것입니다. 사타구니에 완선이 생기게 되면 허벅지 안쪽 부위와 더 나아가 항문 부위 근처까지 가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감염 부위가 붉은색, 황갈색과 같은 색깔을 띠게 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선수나 군인,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은 특히 사타구니 완선 관리를 위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타구니 완선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건조함’을 유지하는 것인데요. 사타구니가 습하면 습할수록 완선이 생길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이에 더운 날 장시간 앉아 있어야하는 사무직이라면 가끔 일어나 사타구니에 땀이 계속 맺혀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땀을 유독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면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는데요. 너무 두꺼운 하의를 피하고 시원한 하의를 입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속옷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요. 너무 딱 달라붙는 속옷은 사타구니를 답답하게 하고, 땀을 오랫동안 머무르게 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작거나, 달라붙는 속옷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는 속옷을 선택하는 것을 권합니다.
샤워할 때 물의 온도 또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너무 뜨거운 온도의 물로 샤워하는 것은 좋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것도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극이 많이 가지 않을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의 물로 샤워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날이면 특히 사타구니 쪽을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고, 샤워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닦고 말린 후에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사타구니 완선에 있어서 간과하지 말아야할 부분은 ‘전염성’입니다. 사타구니 완선은 타인에 의해 전염될 수 있으며, 수건, 이불 등으로도 옮을 수 있습니다. 무좀 환자가 가족과 수건을 따로 사용하는 것처럼, 사타구니 완선을 앓고 있다면 가족과 수건을 따로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찜질방과 같은 시설에서 다른 사람들과 옷을 공유해야하는 상황에는 개인 속옷을 꼭 착용한 후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발에 무좀을 가지고 있다면, 발에 있는 무좀균이 사타구니로 옮겨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무좀이 있는 발을 만진 손으로 사타구니를 긁지 않는 것이 좋고, 속옷과 바지를 입는 과정에서 무좀균이 옷에 묻지 않도록 조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타구니 완선이라는 것,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꽁꽁 숨기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요. 이는 더운 여름철이면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간지러운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면 민망함 때문에 피부과 내원 미루지 마시고, 꼭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사타구니 완선 잘 관리하셔서 보다 더 쾌적한 여름 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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