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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탈모로 고민이 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탈모는 과거 나이가 지긋한 중년층 남성 분들의 대표적인 고민거리 중 하나였는데요, 하지만 사회가 급박하게 변화하면서 이제는 성별이나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대중적인 질환으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탈모는 부끄럽고 숨기고만 싶었던 질환이란 인식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탈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 안타까움이 큽니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지 않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점점 상태가 악화되면서 치료가 복잡해지고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 지는 상황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물론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질 정도로 스트레스가 상당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탈모는 의심 증상이 보이는 즉시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고 생활 전반적인 부분을 관리해야 합니다.

탈모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상당히 다양합니다.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직접 적용하는 등의 비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모발이식과 같은 수술적 치료도 진행해 볼 수 있는데요, 보통 탈모가 그리 심각하지 않다면 탈모약을 복용하면서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보곤 합니다.

다만 탈모약을 복용하기 전 이와 관련된 부작용 때문에 고민이 깊은 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발기부전이 있는데요, 심지어 탈모약 처방 전 환자에게 의료진이 이런 탈모약의 부작용에 대해 면밀하게 설명해 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문제가 됩니다.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노시보 효과' 때문입니다. 노시보 효과란 약물이 가진 민감한 부작용을 환자에게 미리 전할 경우 그 부작용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을 말합니다. 플라시보 효과와 반대 선상에 있는 효과라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또 여러 약물치료 중에서도 탈모약이 실제로 노시보 효과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

탈모약을 복용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발기부전과 성욕 저하, 사정장애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호소하십니다. 하지만 실제로 살펴보면 이러한 부작용을 겪는 분들은 그 보다 더 적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점으로 보았을 때 탈모약 부작용에는 '심리적' 요소가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탈모약은 복용하는 게 좋은 걸까요? 탈모약은 남성호르몬 중 하나이자 탈모 유발 호르몬인 DHT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 탈모를 억제하고 발모를 유도합니다. 때문에 기전적으로 성기능과 관련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다만 이러한 부작용은 복용 초기 단계에 강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복용할 경우 점점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탈모약을 부작용 걱정에 복용하지 않거나 복용하다 임의로 중단한다면 탈모를 개선하기는 커녕 부작용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염두하시어 의료진과 면밀한 상의부터 진행하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