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beta

<베어더뮤지컬>이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방황과 외로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직설적으로 그려낸 작품.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녹여내 시적인 표현을 담아내면서도, 10대의 청춘이 가진 에너지를 대담하게 그려냈다. 2015년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사랑받고 있는 이 작품이 이번에도 신선한 캐스트로 찾아왔다.

공부도 1등, 인기도 1등인 제이슨은 기숙사 룸메이트 피터와 사랑의 감정을 나눈다. 하지만 현실에 부딪혀 이들의 사랑은 산산이 조각 나고 만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사회적 편견, 외로움 그리고 위로. 작품은 중독성 넘치는 넘버와 에너지 가득한 무대 속에서도 두 인물의 감정을 찬찬히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상이, 박강현, 민경아 등 뮤지컬계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공고히 한 배우들이 신인 시절 거쳐 가며, 신예 등용문으로 당당히 자리 잡은 작품이기에 이번에 함께할 이들 또한 화제다. 피터 역에는 음악극 <태일>,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비스티> 등 꾸준히 무대에 오른 박정원, 이전 시즌에 앨런 역으로 작품과 함께한 김지훈, 뮤지컬 <풍월주><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으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뽐낸 윤석호가 캐스팅되었다. 그와 함께 이야기를 책임질 제이슨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미오 프라텔로> 등을 통해 여러 색깔을 보여준 유현석, 뮤지컬 <쓰릴 미><은하철도의 밤>으로 관객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윤승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제하가 연기한다. 두 사람의 친구이자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아이비 역에는 2020시즌에 참여한 임예진이 돌아오고, 오디션을 뚫고 이름을 올린 신한결이 합류한다.
 

*기사의 저작권은 '시어터플러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무단 편집 및 재배포 하실 수 없습니다. 해당 기사 스크랩 시, 반드시 출처(theatreplus.co.kr)를 기재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민·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