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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박혜나가 걷는 길_뮤지컬 <하데스타운> 배우 박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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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15:238,524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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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가 걷는 길

독일 아우토반 도로를 무제한 속도로 질주하듯 배우 박혜나의 행보는 거침없다.
editor 나혜인 photographer 김지연


박혜나의 근황은 이렇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아주 잠깐의 무대 공백기를 가졌고, <안녕, 여름>으로 배우 인생 첫 연극 무대에 섰으며, 최근에는 무더위를 날려줄 삼바 음악이 담긴 첫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이 무색할 정도로 누구보다 활발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박혜나. 이제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으로 자신을 반겨줄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토니어워즈 8관왕, 그래미어워즈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에 화려하게 나타난 <하데스타운>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신화를 중심으로 지상과 지옥을 오간다. 기존 뮤지컬 장르의 문법을 깨고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꾸리며, 2021년 여름 한국 관객에게 전례 없었던 경험을 선사할 예정. 배우 박혜나는 지옥의 신 ‘하데스’의 아내이자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인 ‘페르세포네’를 맡아 신화 속 이미지와 180도 다른 여신을 그려내려 한다. ‘지옥의 여신’이라는 타이틀이 파격적인 복귀로 보일 수 있지만, 범접할 수 없는 여신이 아닌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고민을 가진 인물로 변모한 페르세포네는 한 치 오차도 없는 퍼즐 조각을 발견한 것처럼 박혜나와 딱 맞아떨어진다. 우아하고 쿨한 모습으로 뭇 여성들까지 반하게 만들다가도, 촬영장에 울려 퍼지는 감탄사 하나에 개구진 웃음과 털털한 농담을 던질 줄 아는 인간미 넘치는 박혜나니까!

짧은 공백이긴 했지만, 박혜나 배우의 뮤지컬 무대를 손꼽아 기다린 관객들에게 <하데스타운>이라는 선물을 가지고 왔어요. 작품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오디션 보기 전 유튜브를 통해서 ‘Livin’ it Up on Top’이라는 넘버의 영상을 먼저 접했어요. 배우들의 표현이 너무 자유로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배우들만 자유로운 게 아니라 그걸 보는 관객들을 포함해 함께하는 모두가 자유로워 보였죠. 그 무대가 너무 황홀했어요. 그래서 ‘아, 이 무대는 내가 꼭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이런 무대는 하는 사람이 정말 힘들어요. 자유롭고 쉬워 보이지만, 자유가 주어졌을 때 오는 어려움도 있거든요. 관객들이 박자와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을 편히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장르적인 특성이 너무 좋았어요. 완성도 있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작업이죠.

꼭 해보고 싶었던 황홀한 무대에 참여하게 된 거네요.
인생이 뜻대로 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웃음) 그저 추구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제 앞에 다가온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게 다인데. <하데스타운>은 오디션 접수 마지막 즈음에 원서를 내야겠다고 마음먹고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하마터면 놓칠 뻔한 거죠. 그래서 준비도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했어요.

브로드웨이에 혜성처럼 나타난 작품이긴 하지만 한국 관객분들에게는 아직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데스타운>은 어떤 작품인가요?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와 지옥의 신 하데스,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가 나오죠. 신화적 인물을 기반으로 해서 시대에 맞게 각색된 작품이에요. 처음에는 다른 나라 문화를 담고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는 거예요. 시대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 등을 담고 있어서 공감하면서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캐릭터도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예를 들면, 하데스가 지옥의 신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권력을 상징하는 인물로 표현돼요. 또 자연이나 인간, 사랑 등을 이야기하면서 안무와 음악도 관객분들의 흥미를 끌 만한 것들로 채워져 있으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에 맡은 페르세포네의 캐릭터 설명도 눈에 띄더라고요. 흔히 생각하는 신화 속 여신의 느낌보다 더 발랄하고 장난기 많은 인물 같던걸요.
네, 맞아요. 우아한 느낌의 여신과는 거리가 멀죠. 페르세포네는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인물이에요. 무엇보다 작품에서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관계를 다르게 보고 있는 점이 재미있더라고요. 신화는 하데스에 의해 강제로 지옥에 남는 페르세포네잖아요. 작품 속에서는 지상에서의 삶을 정말로 사랑하는 페르세포네가 사랑하는 하데스를 위해 지하로 내려가요. 두 사람은 감정의 차이 보다 서로의 가치관이 달라서 갈등을 빚고, 권태기가 온 부부라고 해야 할까요. 때문에 페르세포네는 슬픔과 외로움을 못 견디고 술이나 약에 의존해요.

신화를 새롭게 각색한 점을 하나 더 꼽자면,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이에요. 에우리디케가 스스로 지옥으로 내려가길 결심하고, 페르세포네도 적극적으로 하데스에게 맞서죠. 이런 변화들은 어떻게 받아들였나요?
무대는 항상 시대를 보고 가잖아요. 지금 시대는 여성들의 주체성이 드러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인물이 자연스럽게 주체적으로 변화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주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럼에도 페르세포네가 가는 길은, 연출님 말을 빌리자면, 휘몰아쳐요. 상황을 돌린다고 해야 할까요. 주체적으로 모든 상황을 컨트롤할 줄 아는 거죠. 그리고 하데스라는 절대 권력을 가진 신에게도 대화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내세워요. 그런데 이게 사랑 때문에 나오는 거거든요. 하데스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망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는 거예요. 결국 페르세포네가 하는 행동들은 사랑을 깨우치게 만드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작품의 매력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면요?
하나의 장면을 말하기보다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제가 퇴장이 거의 없어요. 노래하지 않아도 주변에 계속 앉아 있고 서 있고 무대를 계속 바라보고 있거든요. 보고 있으면 무대 위 모든 것들이 불필요한 것 하나 없이 서로의 약속처럼 이어져요. 딱딱하게 정해진 느낌이 아니라, 함께 마주 보고 숨 쉬는 것과 같이 서로의 호흡을 느끼는 것 같아요.

작품 속 넘버도 재즈와 포크 등 틀에 박혀있지 않는 장르를 더해 자유로운 느낌을 주잖아요. 혹시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곡이 있을까요?
전부 너무 좋아요. 이런 일은 정말 처음인데, 지금 되게 할 게 많거든요. 1막과 2막 통틀어서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도 저와 전혀 관계없는 다른 캐릭터의 노래도 흥얼거리고 있어요. 악보도 찾아보고, 스스로 분석까지 해보고!

얼마 전에 생일을 맞아 <하데스타운> 배우들이 축하해주는 영상을 봤어요. 분위기가 정말 좋던걸요.
너무 좋아요. 좋은 작품을 하니까 사람들도 좋은가? 그날이 생일 당일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생일 케이크가 들어왔을 때 ‘누구야? 나랑 생일이 비슷하네.’라고 생각하고 당사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 나서는 거예요. 생일 축하 노래에서 ‘사랑하는 혜나’라는 부분이 나오고 그제야 “아, 나구나!” 했어요. 너무 두근거리고 좋았죠. 사실 제가 그렇게까지 오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주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거기서 배우의 직업병이 갑자기!

듣다 보니 박혜나 배우가 연습실의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할 것 같아요.
분위기 메이커요? 저는 지현준 배우랑 같이 구석에 가만히 있는 편이에요.(웃음) 보니까 역할에 따라 갈리더라고요. 페르세포네랑 하데스는 누가 정하지도 않았는데, 저어기 피아노 뒤편 구석 에 모여서 앉아있어요. 앉아있다가 순간적으로 “우리가 왜 이렇게 구석에 모여있지?” 한다니까요.

다시 작품 이야기로 돌아와서, 연출을 맡은 레이첼 챠브킨은 <하데스타운>이 연대와 유대감을 통한 용기를 전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박혜나 배우가 전하고 싶은 작품의 메시지가 있을까요?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없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무대 요소 하나하나가 없어서는 안 될 것들로 채워져 있거든요. 가만히 서 있는 사람조차 없으면 안 돼요. 아마 연출님이 말하는 메시지 때문에 이런 것들이 가능한 건지도 몰라요. 세상은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바보처럼 여길 때가 있잖아요. 정말로 가치 있는 것들의 가치가 하락하는 느낌? 인간이라는 존재의 존엄성과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조각들이 조금 부족해지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을 더 돌아보게 되는 거죠.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것이 당장 쉬워 보일 수 있지만, 멀리 보았을 땐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평소에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가요?
작품을 통해서 많이 배워요. 평소에는 바빠서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요.(웃음)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나서도 생각이 많아졌고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무대가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계속 고민했는데, 결국 이건 거 같아요. 인간이 인간으로서 자리하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 무대다. 이게 가장 중요한 가치인 거죠. 먹고 사는 것과 별개로 오랜 시간 무대가 계속되어온 이유이기도 할 거고요. 어떻게든 시대에 맞춰 변화하면 무대는 계속해서 살아남을 거라 생각해요.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는 연습실에서도 이어지잖아요. 요즘은 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연 연습을 진행하죠?
맞아요. 한편으로는 조금 걱정되어요. 마스크 때문에 서로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고, 표정은 전혀 볼 수가 없죠. 마스크를 벗고 만나게 되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것 같기도 해요. 가장 큰 걱정은 무대 위에서 당황할까 봐… 그래도 다들 무대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아요. 어느 날은 마스크를 쓰고 연습하는데 숨을 못 쉬겠으니까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고요. 그래서 (김)선영 언니랑 ‘이 힘으로 하자, 이 감정을 가지고 연습을 해보자.’ 이랬어요. 답답함과 분노를 역으로 이용해 무대에 녹여내자!

공연 기간이 꽤 길어요. 장장 6개월을 <하데스타운>과 보내야 할 텐데 어떠세요?
6개월 동안 재미있는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쁜 마음이에요. 저 스스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면, 매 순간 집중해서 상대방을 듣고 음악을 듣는 것. 이 작품이 끝나고 나면 제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하루하루 귀한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

개막이 기다려지고 설레기도 하겠어요. 얼른 무대에 오르고 싶을 것 같은데요.
제가 또 그럴 정도로 배짱이 있는 사람은 아니어서요.(웃음) 늘 두렵고 걱정이 많아요. 결과가 늘 평등하진 않잖아요. 노력에 비례하진 않으니까. 하지만 그런 기대는 있어요. ‘잘 준비해서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잘 봐주실 것 같아.’

얼마 전 <안녕, 여름>으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했죠. 연기적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을까요?
연극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 자체가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스스로를 향한 믿음 때문이었어요. 두려움은 있었죠. ‘관객들은 뮤지컬 배우 박혜나에 더 익숙할 텐데, 관객들이 기대하는 건 노래하는 내 모습일 텐데, 내가 연기를 한다고 해도 괜찮을까? 아쉽지는 않으실까?’ 이런 생각들을 했어요. 그런 걱정 속에서도 연극을 선택했고 인간 박혜나가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최근 첫 디지털 싱글 앨범 ‘Hey Summer, Hey Samba!’도 발매 했잖아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게 된 시기네요.
이제 데뷔 15주년이나 되었으니 앨범을 내보고 싶었어요. 보통 뮤지컬 배우들이 앨범을 내게 되면 뮤지컬 넘버를 많이 부르는데, 저는 온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곡을 부르고 싶더라고요. 처음에는 팬데믹 때문에 앨범 발매를 미루려고 했는데, 오히려 그걸 발판으로 더더욱 열심히 준비하게 됐어요. 어려운 시기에 함께 즐거운 음악을 들었으면 해서요.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걱정은 했어요. 제가 뮤지컬 배우이고 제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 분들은 뮤지컬 음악을 좋아하실 텐데, 이런 음악을 좋아해 주실까 하고요. 그래도 무더운 여름에 선물 같은 음악을 드리고 싶어서 신나는 삼바를 먼저 보여드리게 됐어요. 공개 후에 음악이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욕심이 나더라고요. 이 곡을 이용해 많은 일을 해보고 싶어서 정규 앨범으로 텀블벅을 진행해보려고 해요. 아직은 계획단계인데,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정규 앨범 스포일러를 해준다면요?
싱글 앨범으로 공개한 곡을 포함해서 7~8곡 정도 들어갈 예정이고 장르는 재즈예요. 그동안 음악인이라기보다 배우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 왔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뮤지컬 배우로서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장르의 음악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돼요. 퀄리티와 완성도가 높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팬분들의 다양한 참여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도 작사에 참여했거든요.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별히 재즈 장르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항상 재즈를 동경해왔어요. 무대 위 배우로 섰을 때는 다양한 규칙과 약속에 맞춰서 음악을 보여줘야 하잖아요. 자유롭게 무대를 쓰기는 하지만, 관객들에게 좋은 퍼포머로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죠. 그런데 재즈는 제가 지켜야 하는 약속이 없는 거예요. 훨씬 자유로운 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어요.

박혜나에게 음악은 어떤 힘을 가진 예술인가요?
숨을 쉴 수 있도록 만드는 힘. 현재에 갇혀 있는 우리가 숨을 내 쉴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6개월간 페르세포네로 무대에 오르면서 얻고 싶은 새로운 수식어가 있을까요?
제가 욕심이 많아요. 그동안 계속해서 해보지 않은 역할에 도전하고, 해보지 않은 장르에 도전했어요.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기보다 제가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다양한 경험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배우를 의미하는 수식어라면 다 좋을 것 같아요. 관객분들이 저를 보실 때마다 ‘저 배우, 그 배우 맞아?’라고 놀라셨으면 좋겠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해당 인터뷰는 7월 초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ATTENTION, PLEASE
뮤지컬 <하데스타운>
기간 2021년 9월 7일-2022년 2월 27일
시간 화-금 19:30|주말·공휴일 14:00 19:00
장소 LG아트센터
가격 VIP석 15만원|R석 13만원|S석 10만원|A석 7만원
문의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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