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큼 다가온 여름,
임산부들의 더위 나기,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5월은 ‘따뜻한 볕’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달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5월부터 ‘무더운’, ‘땡볕’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는데요. 올해에는 5월 중순에 최고기온 30℃에 이르는가 하면,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봄과 가을은 짧아지는 반면, 여름과 겨울은 길어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특히 홀몸이 아닌 임산부의 경우에는 이처럼 극한의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홑몸인 이들보다 몇 배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요.
오늘 헬스인뉴스는 성큼성큼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올여름은 또 얼마나 더우려나?’라며 잔뜩 긴장할 임산부들이 꼭 알아둬야 하는 여름나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더위, 참아? 말아?
더위를 느끼면 보통은 찬물을 마시거나 찬물에 뛰어들거나, 찬바람을 쐬곤 합니다. 하지만 임산부의 더위 피하기는 조금 달라야 하는데요, 만약 임산부가 찬 음식과 찬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감기는 물론, 각종 질환에 시달릴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더위를 무조건 참는 것도 능사는 아닙니다. 더위는 참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인데요, 자칫 더위를 먹기라도 하면 산모의 컨디션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냉수보다 미온수를 마시는 것이 좋아요
찬물, 아이스크림, 얼음을 동동 띄운 음료만큼 순식간에 더위를 물리치는 것이 또 있을까요? 이러한 것들은 더위를 식히는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임산부의 건강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찬 음식을 거듭 먹을 경우 체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아이가 머무르고 있는 자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더위를 심하게 느끼는 순간이라면 차가운 음료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만, 찬물을 연거푸 벌컥벌컥 마시거나 차가운 음식만 먹는 것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평소에는 미지근한 생수나 보리차를 마시며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죠.
찬바람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요
무더운 여름철 피서지로 가장 좋은 곳은 선풍기와 에어컨이 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임산부에게 에어컨바람과 선풍기 바람은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요. 특히 실내외 온도차가 큰 환경에 노출될 경우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인해 호르몬과 혈액량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산소 부족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냉방병 및 감기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임산부라면 샤워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씻고, 마시는 물의 온도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달라붙는 옷은 불필요하게 체온을 상승시키고 땀띠가 날 위험을 높이므로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주로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폭염이 심할 때는 활동을 자제하고, 냉방을 하더라도 온도가 너무 내려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글 : 천혜민 에디터 / 사진 : 김세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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