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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볼만한 영화들이 정말 많죠. 스크린 부터 안방의 TV 를 통해 볼 수 있는 훌륭한 많은 컨텐츠들, 하지만 오늘은 2017년도에 만들어진 영화 보다 다큐 같은, 다큐 보다 영화 같은 넷플릭스 컨텐츠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다큐멘터리, 아니 영화라고 불러도 무방할 <혼드로스> 는 '크리스 혼드로스' 라는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2011년 리비아 내전을 취재하던 도중 안타깝게도 카다피 정부군의 박격포 공격에의해 큰 부상을 당하게 되어 40대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게 된 '퓰리처 상' 후보에도 오른 종군 기자 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크리스 혼드로스' 라는 이름은 그렇게 낯익은 이름은 아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가 남겼던 사진들은 현재까지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굉장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혼드로스> 는 그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으며, 과거 촬영 되었던 그의 인터뷰 영상과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 그리고 그가 남긴 사진들을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중간 시간이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의 성장 부터 그가 참여했던 많은 전쟁터들을 최대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혼드로스는 '사진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라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현실화 시킨 사진 작가 중 한명 입니다. 대부분 사진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는 전쟁터 한복판 총알이 빗발치고 유혈이 난무 하는 현장 아주 깊숙하고 가까운 곳에서 목숨을 걸고 순간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 했습니다.

그 결과 다른 어떤 이들도 쉽게 담아낼 수 없는 순간들을 혼드로스는 잡아낼 수 있었고, 그가 찍은 사진들은 각종 뉴스 미디어를 통해 배포 되면서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게 됩니다. '인상적이다' 라고 할만한 사진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전 세계인들은 그의 사진을 통해 각종 전쟁과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 입니다.

그리고 일례로 혼드로스는 그가 촬영한 인물들 중 그의 도움이 필요로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도 유명 합니다. 위의 사진속에 인물 또한 혼드로스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경찰이 되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유명한 실화 이기도 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혼드로스는 그가 있었던 그 어떤 곳에서도 그의 영향력과 그의 숨결을 불어 넣은 기자 이상의 존재 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를 신뢰 했고, 그가 세상을 떠난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에게 받은 도움과 영향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혼드로스는 모두가 두려와 차마 가지 못했던 그 어떤 순간에도 항상 가장 먼저 자리 잡고, 가장 극적인 이슈들을 포착하여 세상에 소식을 알린 종군 기자 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었고 많은 기자들이 그를 추종하며 전쟁터를 찾아 그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 혼드로스는 그를 찾아온 많은 이들을 정말 성심 성의껏 도왔다고 합니다.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항상 그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그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며 기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하네요.

<혼드로스> 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생생하게 혼드로스가 겪었던 상황들을 되짚어 봅니다. 그의 영상 그의 사진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미처 잘 알지 못하는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 작은 전쟁부터 큰 전쟁 까지 다양한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으며, 마지막 까지 가서는 침 조차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긴장하는 순간 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혼드로스> 는 사진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그의 인생으로 증명한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팽배한 요즘 같은 시대에 그가 보여준 행보는 경이로울 정도 였는데요. 세상을 바라보는 크리스 혼드로스의 시각과 생각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닮기를 바라게 만드는 뜻깊은, 정말 가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라는 생각이 듭니다.